상습 마약사범 무더기 쇠고랑

서구서 결혼정보회사 운영 필로폰 투입 40대 등 23명 입건

필로폰을 투약하고 대마초를 상습적으로 흡연한 대전 모 결혼정보중개사 대표 등 23명이 경찰에 무더기 입건됐다. 대전경찰청 마약수사대는 6일 서구에서 국제결혼 정보회사를 운영하며 2006년부터 해외출장지에서 필로폰을 상습적으로 투약한 김모(49)씨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경찰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필리핀 등 해외에 나갈 때 현지에서 필로폰을 투약했고, 일부는 국내에 들여와 찜질방 화장실에서 필로폰을 몰래 투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경남의 한 시청 산불감시원으로 근무하던 중 일회용 주사기로 필로폰을 투약한 A(58)씨와 B(57)씨 등 4명을 같은 혐의로 구속했다. 이밖에 필로폰을 건네받아 투약하거나 대마초를 흡연한 C(52)씨 등 18명을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대전 유흥업소 주변의 마약사범 첩보수집을 강화하고 인터넷을 통한 온라인 마약거래행위에 대해 집중적으로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