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지사 후보 기자회견서 '지지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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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지사 후보 기자회견서 '지지호소'

정 “위기에 빠진 충남 구하겠다” - 안 "비전제시로 도민선택받을 것"

  • 승인 2014-06-02 18:19
  • 신문게재 2014-06-03 3면
  • 김재수ㆍ김경동 기자김재수ㆍ김경동 기자
충남도지사 후보인 새누리당 정진석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안희정 후보는 6ㆍ4 지방선거를 이틀 앞둔 2일 기자회견을 열고 지지를 호소했다

정진석 후보는 안 후보를 겨냥해 검증의 자리로 최근 일고 있는 각종의혹에 대해 당당히 나오라며 날선 비판을 했으며, 안희정 후보는 정 후보의 검증론에 대해 낡은 정치, 무분별한 흑색선전이라고 선을 그었다.

새누리당 정진석 후보는 이날 신부동 도지사 후보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안 후보는 왜 도민이 요구하는 후보검증을 구태정치로 호도하고 왜곡하는지 이유를 알 수 없다”며 검증의 자리로 나올 것을 요구했다.

정 후보는 “과거가 문제가 아니라 그 과거를 감추려는 안 후보의 구태가 우리 충남의 자존심과 명예에 먹칠을 하고 있는 것”이라며 “구시대의 정치관행이라고 변명하고, 자신의 과오를 인정하고 반성하는 자세는 전혀 찾아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무엇보다 용납할 수 없는 것은 우리 충남 애국선열들이 피와 땀으로 이룩한 대한민국의 역사를 기회주의, 출세주의의 앙상한 역사로 왜곡하고 모함하는 것은 이런 국가관과 역사관은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지난 4년 동안 전국에서 가장 부패한 기관으로 전락시킨 과오를 용납 할 수 없다”면서 “비리와 관행으로 점철된 충남을 당장 바꿔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진석 후보는 2일 앞으로 다가온 선거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치며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정 후보는 “이미 골든 크로스를 지나 역전되고 있다”면서 “지난 4년간 잘못된 도정과 부정부패로부터 충남을 바로잡고 위기로부터 구해내겠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는 이어 “지난 대선에서 충남이 박근혜 대통령을 만들어 낸 것처럼 위기에 빠진 대통령과 이 나라를 우리 충남이 구해내는 선봉장이 되어주기를 다시한번 간절하게 호소한다”면서 “충남이 희망의 대한민국으로 만들어갈 기회를 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안희정 후보도 쌍용동에 위치한 선서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도민들을 향해 지지를 호소했다. 안희정 후보는 이 자리서 지난 민선5기의 성과를 6기서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지를 부탁하고 상대후보의 검증론에 대해서는 낡은 정치, 무분별한 흑색선전이라고 선을 그었다.

안 후보는 “이제 대한민국은 환황해축을 중심으로 하는 서해안 시대를 열고 있다”며 “지난 4년간의 도민들의 참여 속에 일등 충남을 향해 나아가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민선 6기서는 민선 5기의 종합 발전 계획 등을 통해 좋은 결실을 맺어나갈 것이다”며 민선 6기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그는 이어 “여당 후보가 도지사가 되면 그동안 해결되지 못했던 사업이 갑자기 추진될 수 있겠냐, 국가살림은 그렇게 운영되는 것이냐”며 반문한 뒤 “이런 식의 정치와 행정이 바로 낡은 정치다”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내편 네편 가르는 정치를 바꾸고 정부주도형 낡은 국가운영방식을 극복하고 서울 대통령 일극 중심의 중앙집권 시대를 넘어 21세기 더 좋은 우리나라를 만들겠다”면서 “지역주의를 깨고 낡은 이념 정치를 극복하고 원칙과 소신도 없는 출세주의 기회주의를 과거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선거는 미래에 대한 가치와 비전을 제시하고 도민들로부터 선택 받아야 하는 것이 기본이다”라며 “진보 보수를 통합으로 이끌고 합리적이며 민주적인 도지사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갈 새로운 지도자로 성장하겠다”며 지지를 부탁했다.

김재수ㆍ김경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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