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문지지구 사업추진조합 측은 지난달 30일 효성건설을 새로운 시공사로 체결하는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확인됐다.
기존 시공사인 경남기업이 워크아웃상태로 사업이 늦어지자 조합측에서 시공사를 교체한 것으로 분석된다. 효성건설이 새로운 건설사로 선정되며 기존에 사업승인까지 마친 문지지구 사업에 대해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문지지구는 건축심의, 사업계획승인 등 기본적인 인허가절차는 끝났다. 이곳은 대전시에 사업승인절차까지 마친 상태로 유성구청에 분양가심의 후 착공신고를 거쳐 곧 사업추진이 가능한 곳이다.
조합측은 올해 사업을 추진하고자 지난해 유성구 봉명동 일원 옛 대우건설 견본주택지 주변에 견본주택 부지도 계약해놓은 상태다.
기존에도 건설사들이 사업참여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며 관심이 집중된 곳 중 하나다. 문지지구 특구개발사업은 29만여㎡부지에 공동주택용지, 산업용지 등 사업이 추진된다.
공동주택용지는 1개블록에 전용면적 59~84㎡의 중소형주택 1142세대가 공급된다. 현재 효성건설은 하반기 사업추진을 위한 설계변경작업에 들어갔고 빠르면 오는 9월, 늦어도 하반기내 분양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문지지구 조합도 아파트 1142세대, 산업용지 15개필지 등을 하반기 시장에 공급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곳은 사업소재지 특성상 대덕연구개발특구가 인접한 곳이다. 벌써부터 산업용지 분양에 관심을 가진 연구소, 기업체들의 문의가 이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지지구 조합관계자는 “PF문제 등으로 기존 경남기업에게는 계약해제통보를 했다. 지난달 30일 효성건설과 새로운 계약을 체결했다. 하반기에 아파트 및 산업용지분양을 목표로 사업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문지지구 사업에 효성건설이 새롭게 뛰어들며 하반기 지역분양시장에 새로운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한편 효성건설은 지난해 하반기 대전 서구 관저지구에 효성 해링턴플레이스 460세대를 시장에 공급해 성공분양한 바 있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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