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대전]朴 시정경험 VS 權 새인물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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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대전]朴 시정경험 VS 權 새인물론

막판 조직력에 승부수… 김창근ㆍ한창민 “끝까지 완주에 최선”

  • 승인 2014-06-01 16:55
  • 신문게재 2014-06-02 3면
  • 강우성 기자강우성 기자
오는 4일부로 여야 대전시장 후보들의 13일간의 대장정이 종결된다.

때문에 각 후보 측과 정당은 선거 패배는 당의 입지와 직결된다는 의미를 부여한 채 '진인사대천명'이라는 심정으로 민심의 최종 선택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각 당의 간판급 싸움이 된 대전시장 후보들의 선거사무소는 막바지 조직력 싸움에서 이긴 후보가 최종 승리할 것으로 판단, 마지막 한 표라도 더 건지려는 득표전에 열을 올리는 분위기다.

▲새누리당 박성효 후보=일단, 박 후보 측은 막판에 새정치민주연합 권선택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가 감소한 것에 대해 다소 곤혹스러워하는 모습이다. 지난해만 하더라도 두 배 이상 났던 지지율의 격차가 이제는 한자릿수 차이로 좁혀졌기 때문. 따라서 당 일각에선 자칫하다간 역전될 수 있다는 위기감도 고양되고 있다.

그러나 박 후보 측 등은 여의도연구원이나 각 언론사의 최근 여론조사 분석 결과 8%P 이상의 지지율 차이가 유지되고 있다고 판단, 별도의 이벤트보다는 일관된 선거전 행보를 통해 그 차이를 고착화시킨다는 계획이다.

특히, 새정치민주연합 권선택 후보와 비교해 한차례 시정을 운영했던 경험 등 '인물론'을 최대 강점으로 내세우며 이른바 검증된 인물임을 피력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박 후보가 시장 재임 때 이뤄낸 무지개 프로젝트 등 성과 등도 유권자들에게 호소하는 한편, 집권여당의 후보로서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을 뒷받침한다는 목표도 내놓고 있다.

박 후보 측 한 관계자는 “상대 후보가 과연 얼마만큼의 능력을 갖췄는지 검증된 것이 있느냐, 지도부가 자주 대전을 찾는 것은 후보의 부족함을 가리려는 술수에 불과하다”며 “우리는 우리 후보가 지닌 인물적 비교우위가 있는 만큼, 그런 시민들의 믿음에 부응할 수 있도록 의견 수렴 등을 통한 공약 발표를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새정치민주연합 권선택 후보=새정치민주연합 권 후보 측은 계속해서 긴장감을 유지하는 모습이다. 선거 막판까지 추격자의 입장으로 임해 승리를 쟁취하겠다는 의지의 발현이다. 때문에 남은 기간에도 총력전으로 나설 것이라는 게 권 후보 측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를 반영하듯 권 후보 측은 2일에도 안철수 공동 대표가 대전을 찾아 권 후보의 선대위 회의에 참여하고, 오후에는 김한길 공동 대표와 함께 유세를 펼치는 등 선거운동 마지막 날까지 여론전을 펼칠 방침이다.

또한, 선거사무소의 각 조직도 남은 기간 현장유세에 모두 파견되는 등 막바지 득표전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들은 유권자들을 상대로 대인방어 방식으로 지지를 독려하고 대전에 새 인물이 필요하다는 심판론을 부각시킬 계획이다.

그간 새누리당 박성효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가 줄어들지 않으며 어렵다는 얘기가 당 안팎에서 제기됐지만, 세월호 침몰사태 이후 반정부 및 여당 기류가 일어나는 등 '이길 수 있는 싸움'이라는 자신감이 확보, 필승을 다짐하는 결의식까지 열었다. 이런 가운데 권 후보 측은 중구와 대덕구에서의 표심을 더욱 확보할수록 승리 확률도 올라간다고 분석하면서 앞으로 이들 지역에 대한 유세를 강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권 후보 측 관계자는 “상대 후보는 이미 대전시민들에게 평가를 받아 낙선했던 인물”이라며 “새로운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 시민의 지지를 받겠다”고 말했다.

▲소수정당 후보들=통합진보당 김창근 후보와 정의당 한창민 후보 측은 선거 결과와 상관없이 끝까지 최선을 다해 임하겠다는 각오다.

상대적으로 박성효ㆍ권선택 후보보다 인지도는 낮을지 모르지만, 소속 정당의 정책과 정권에 대한 견제 기능을 강조해, 정당과 후보 자신의 인지도를 알리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때문에 이들은 주말 사이에도 노동조합 등과의 간담회와 함께 대전지역 곳곳을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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