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선거대책위원회 지도부도 이날 충남지사 후보 등에 대한 지원전을 이어갔다. 6ㆍ4지방선거가 임박하면서 여야는 어느때 선거보다 판세를 가늠하기 힘들어 졌다고 판단, 남은 선거기간동안 모든 당력을 충청권에 집중하고 있는 모습이다.
정진석 새누리당 충남지사 후보는 이날 자신의 고향인 공주를 시작으로 논산 등지를 돌며 “새정치가 아닌 새경제가 중요하다”며 유세를 이어갔다.
정 후보는 이날 오후 공주 신관터미널에서 열린 유세에서 “야당에서 새정치, 새정치 하는데 지금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오히려 새경제”라며 “새경제는 가계소득이 늘어나고, 장사가 잘되고, 시장이 활력을 찾는 것”이라고 밝혔다.
정 후보는 논산 유세에서 “논산 육군훈련소 훈련병 면회를 1박2일로 하도록 박근혜 대통령께 건의하고 군과 협의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앞서 정 후보는 이날 천안 성정동 주공 5단지와 아산시장을 찾아 주민들에게 인사하며 얼굴을 알렸다.
서청원 새누리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오후 3시 온양역 전통시장 입구에서 열린 정진석 충남도지사 후보에 대한 지원유세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한번 용서해 주고, 힘을 실어줘야 한다”면서 “세월호 참사에 따른 잘못을 박근혜 대통령이 눈물로 사죄하고 방지책을 내놓았는데, 일부세력들이 국론 분열을 조장하는 짓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성완종 충남도당 위원장도 “이순신 장군의 얼이 있는 충절의 고장 아산의 자존심을 세우기 위해서는 새누리당 2명의 후보의 압승이 따라야 한다”며 “과거 선진당이 새누리당과 합당할 당시 박근혜 대통령이 이번 6ㆍ4선거 후보를 50대50으로 공평하게 배분하라고 한 뜻이 반영됐다”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안희정 충남지사 후보는 예산군 덕산시장 유세에서 “도청 이전과 함께 예산은 충남의 새로운 미래발전의 중심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환황해시대 새로운 충청의 미래를 연다는 자부심을 갖고 함께 힘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우리는 2년 전 이곳에서 도청 이전을 완료했다”며 “심대평 지사님이 결정하신 도청 이전을 36대 도지사로서 80년만의 도청 이전 사업을 완수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세월호 참사 후 우리 대한민국은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한 새로운 변화를 하자고 다짐하고 있다”며 “기업은 돈과 이윤을 뛰어넘는 사회적 책임과 기업윤리를 높이자는 다짐을 하고 있으며, 저는 정치 영역에 있어 정치권이 새로워질 것을 제안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주권자로부터 표를 얻어 나라살림하겠다는 분이, 내가 맡으면 가까운 사람한테 국가재정을 조금 더 주겠다는 약속이 과연 좋은 약속일 수 있겠냐”면서 “나라살림은 공정해야 한다. 대통령이든 도지사든 시장 군수든 공평하게 억울한 일 안 당하도록 하는 게 나라살림 사는 사람의 기본 임무”라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젊은 층의 투표율을 제고하고 부동층의 표심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는 판단하에 사전투표 캠페인을 펼치기도 했다. 문재인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도 온양역 전통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며 안희정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특별취재단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