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 |
2시간여동안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진행된 만남에서 김 전 총재는 “정진석은 믿고 일을 맡길 수 있는 인품이고, 나라의 내일을 위해 뛸 수 있는 큰 지도자라 생각한다”며 치켜세웠다.
김 전 총재는 “나와 정 후보 아버지(정석모 전 충남지사ㆍ내무부장관)와는 동창인데 정 후보는 내 아들과 같다”면서 “반드시 당선시켜 앞으로 국가와 민족을 위해 더 큰일을 할 수 있도록 키워야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정 후보는 미국 특파원 등을 하면서 국제적 감각을 이미 충분히 습득했고, 3선 국회의원에다 청와대 정무수석, 국회 사무총장을 두루 거치면서 국정에 대한 경험과 경륜을 충분히 쌓았기 때문에 도지사로서 임무를 충분히 할 것으로 믿는다”면서 “함께 당에서 일을 해봐서 잘 아는데, 인간이 됐다. 선배를 잘 섬기고, 동지들과 우애가 강하고 후배들도 잘 보살피는 인간미가 있다”고 말했다.
김 전 총재는 “정 후보는 각별한 사이라는 것은 사실이지만 덩치를 보라구 웬만한 사람 따라갈 수 없는 건전한 몸과 정신을 갖고 있다”면서 “봉사를 하려면 신체부터 건강해야하고 내가 충청도서 캐스팅보트 갖곤 했는데, (그 역할을 넘어) 내가 못 다한 일 해낼 수 있는 인물은 하나 밖에 없는 것 같다”고 극찬했다.
그는 이어 “생로병사의 견지서 보면 이제 난 '병'까지 온 것 같다. 처량케 됐는데, 그런 사람이 이런 후배 갖게 된 것이 천만다행이라 생각한다”면서 “나 같은 사람이 그런 경륜 맘껏 펼칠 수 있는 사람을 만난 것이 행복하고, 격려해야겠다 싶었고, 기도 드려야겠다 해서 내려왔다”고 말했다.
이날 만남을 주선한 성완종 충남도당위원장은 “김 전 총재께서 정 후보에게 남다른 애정을 많이 같고 계셔서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김재수 기자 kjs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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