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도내 여름철(6~8월) 화재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총 1705건 가운데 635건(37.2%)이 부주의에 의한 화재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 보면 2011년 525건, 2012년 699건, 지난해 481건 등 총 1705건이 발생해 146억여 원, 48명(사망 3, 부상 45명)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재산피해는 공장화재 56억여 원(38.4%), 축사시설 21억여 원(14.4%), 단독주택 13억여 원(8.9%) 순으로 집계돼 최근 공장시설 및 규모의 대형화에 따라 피해규모도 증가했고, 설비의 노후화에 따른 축사시설의 화재 또한 상당한 피해를 발생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원인별로는 부주의에 이어 전기적 요인 488건(28.6%), 기계적 요인 185건(10.9%), 방화의심 51건(3%) 순이다.
부주의 주요 요인은 담배꽁초 32.8%, 쓰레기소각 29.3%, 음식물조리 8.3%로, 지정된 장소에서의 흡연과 담배꽁초 처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장소별로는 야외에서 351건(20.6%)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자동차 253건(14.8%), 단독주택 252건(14.8%), 임야 144건(8.4%)순으로, 야외에 함부로 담배꽁초를 버리는 행위와 주택·산림 인근 등에서 쓰레기를 소각하는 등의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피서철 무더위로 인한 장시간 차량운행 및 운행 전 냉각수·오일 등 점검 소홀로 엔진과열 등에 의한 차량화재 또한 급증한 것으로 파악됐다.
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화재원인 중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전체의 37.2%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도민여러분의 화재예방에 대한 관심과 경각심을 가져 주실 것을 당부한다”며 “도 소방본부도 지속적인 화재예방 활동으로 화재피해 경감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내포=유희성 기자 jdy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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