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27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여당 몫 상임위원장 가운데 복수의 의원이 지원한 정무위원장에 정우택 의원(3선ㆍ청주 상당)을 선출했다. 정우택 의원은 134표 중 83표를 획득, 51표 득표에 그친 같은 3선의 김재경 의원을 여유있게 따돌렸다.
이완구 원내대표(3선ㆍ부여청양)는 당연직으로 운영위원장을 맡게됐고, '국회 요직'으로 꼽히는 예산결산특별위원장에는 홍문표 의원(2선ㆍ홍성예산)이 단수로 출마해 뽑혔다.
국정을 총괄하는 국무조정실 및 금융정책을 관할하는 정무위원장에 선출된 정우택 의원은 1996년 16대 국회에 자민련 소속으로 국회에 입성한 후 김대중 정부 시절인 2001년 해양수산부 장관을 역임했고, 19대 총선에서 3선이 된 후 충청권 선출직 최고위원을 지냈다.
한 해 350조원이 넘는 국가예산에 대한 심의와 의결을 책임지는 막중한 자리로, 역대 충청권 출신 여당 국회의원 중 처음으로 예산결산특위위원장을 맡은 홍문표 의원은 한국농어촌공사 사장, 한나라당 최고위원 및 농어촌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 국회 허베이스피리트호 유류피해대책특위 위원장 등을 지냈다.
서울=김대중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