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ㆍ4 전국동시 지방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전시장 선거와 관련, 시청내 공무원들 사이에서 '51대49'로 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이번 시장 선거에는 4명의 후보가 출마했지만 2강 2약 구도를 보이면서 2강 후보자중 누가 당선되더라도 '51대49'의 박빙 승부가 될 것이란 예측이다. 그도 그럴것이 2강 후보의 격차가 지속적으로 좁혀지는 상황이 전개되면서 선거 막판에는 더욱 피를 말리는 초접전 양상이 전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시청의 한 공무원은 “올해 첫 실시하는 사전투표, 세월호 참사 등 여러 요인이 어느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할지 이번 선거는 예측하기 어렵다”며 “공무원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다”고 귀띔했다.
'우리동네 후보' 앱 인기
○…6ㆍ4 지방선거에 출마한 후보자의 정보를 상세히 알 수 있는 '우리동네 후보'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이 인기를 끌고 있다.
우리동네 후보는 출마한 후보들의 기본정보와 공약을 보기 좋게 정리해 놨다. 또한, 유권자의 위치를 GPS를 이용해 파악한 뒤, 선거구를 자동으로 설정해준다. 관심사에 따라 다른 선거구 후보도 추가로 등록해 살필 수 있다. 또 다른 특징으로 앱과 연결된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이용해 후보자들의 근황을 볼 수 있음은 물론 주제별 검색 기능으로 전과 유무, 군 복무 여부 등을 볼 수 있다.
'우리동네 후보'는 스마트폰의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 방문해 설치하면 된다.
선거유세보다 '자연정화활동'
○…6ㆍ4지방선거가 8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홍성군선거구에 출마한 새누리당 후보자들이 이색적인 선거운동을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새누리당 김석환 홍성군수후보와 오배근 제1선거구 광역의원후보를 비롯한 군내 전 선거구 후보자들이 세월호 참사 애도분위기로 조용한 선거전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거리청소 등 자연정화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것이다.
각 후보자와 운동원 자원봉사자들은 과거 율동이나 유세, 로고송 방송등을 자제하고 조용한 거리홍보전을 벌이면서 쓰레기봉투를 들고 다니며 자연정화활동을 전개, 지역주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김석환 홍성군수 후보 선대본부 관계자는 “자원봉사자와 운동원들이 세월호 참사 애도분위기속에 과거 율동이나 시끄러운 유세전 대신에 군내 전 선거구에서 자연정화활동을 펼쳐 나가기로 의견을 모아 추진중”이라며 “의외로 반응이 좋아 선거때까지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숨어있는 표심은 어디로…
○…6ㆍ4 지방동시선거를 앞두고 수차례에 걸쳐 지지도에 대한 여론조사결과가 발표되는 가운데 여론조사에서 드러나지 않는 표심에 대한 여야 캠프의 해석이 갈리고 있다.
세월호 참사로 인해 정부와 여당에 대한 심판 여론이 커지면서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새정치 민주연합 후보들이 선전하고 있는 모습이다.
새정치 민주연합 캠프 관계자는 “역대 충청권 여론조사를 보면, 실제 지지세력이 자신의 의견을 내비치지 않는 성향이 있다”며 “5~10%이상의 보이지 않는 지지층이 현재 숨어있다”고 강조했다.
반대로 새누리당에서는 세월호 참사 여파로 오히려 보수층에서도 자신의 속내를 밝히지 않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새누리당의 캠프 관계자는 “여론조사에서는 응답자보다 비응답자가 더 많기 때문에 보수층의 의견 역시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며 “향후 선거결과가 어떻게 될 지는 선거가 끝나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민후보 신현웅을 지지합니다”
○…정의당 천호선 대표가 27일 낮12시 서산시 가선거구(대산ㆍ지곡ㆍ성연)에 시의원으로 출마한 신현웅 후보를 지지하기 위해 방문했다.
천 대표는 대산지역 공단의 노동조합(LG화학, 롯데 케미컬, 플랜트 노동조합 충남지부) 간부들과 만나 지역의 노동현실에 대해서 심도 깊은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 후 천호선 대표와 신현웅 후보는 대산읍내 상가를 돌면서 '시민을 위한 후보가 바로 신현웅'이라며, '이번이 세 번째 도전인 만큼 신현웅 후보가 당선 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압수수색 제보자는 누구?
○…지난 22일 실시된 경찰의 보은군청 압수수색에 대해 “제보자가 누구인가”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경찰은 22일 무소속 정상혁 후보가 군수로 재직할때인 지난 3월 열린 출판기념회가 선거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군청 3개과를 압수수색했다. 군수선거를 2주일 앞두고 군청을 압수수색한 것은, 현재 박빙의 경쟁을 벌이고 있는 '선거판도에 영향을 줄수도 있다'는 점에서 경찰도 부담이 크다.
군청내에서는 이미 경찰에 제보한 사람이 사업가A씨라는 소문이 파다하다. 그는 보은군청에 사업제시를 했지만 거부당하자 앙심을 품고 경찰에 출판기념회를 제보했다는 것이다.
군청공무원들은 “만약 제보에 도움을 주었다면 가장 가까운 사람이 제보를 주었을 것”이라며 “아무리 선거의 계절이지만 무서운 세상”이라며 서로를 경계하고 있다. 이와함께 이번 수사를 담당하는 충북경찰청 수사계가 이향래 전 보은군수를 구속한 전례가 있어 '보은이 충북경찰의 텃밭이냐' 라는 볼멘소리도 심심찮게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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