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최민기 후보측은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자 후보의 장점인 TV토론회 등을 통해 역전의 발판을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최 후보측의 관계자는 “지난 당내 경선에서도 봤듯이 우여곡절 끝에 1%의 기적을 일궈낸 경험이 있다”면서 “선거기간이 충분히 남아있고, 후보의 가장 큰 장점인 TV토론 등을 통해 대역전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하지만 세월호 침몰 사고 후 각종 안전사고가 발생해 이번 선거가 녹록지 않다는 여론이 깔리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또 다른 관계자는 “세월호 참사로 선거전에 어려움이 많았었는데 고양터미널 화재사건까지 겹치면서 여당 후보로 많은 어려움이 있다”면서 “하지만 캠프안밖으로 역전이 가능하다는 신념으로 뭉쳐 대역전극을 펼쳐 보이겠다”고 강조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의 구본영 후보측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새누리당 후보를 앞서고 있는 만큼 자만하자 않고 좀더 낮은자세로 마지막까지 선거전에 임하다는 각오다.
캠프관계자는 “각종 여론조사 결과 우리가 앞서고 있는 것은 사실 이지만 더욱 큰 격차로 승리 하고 싶은 마음”이라며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하지만 캠프 곳곳에서 대세론에 대해 끝까지 자중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흘러나오고 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캠프 밖에서는 이미 승기를 잡았다는 말이 많이 돌고 있는데 이러한 말들로 인해 상대후보에게 동정표로 이어질 수도 있다”면서 “이기고 있지만 어떤 선거보다 더욱 조심하고 자중하며 선거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발언은 최근 지방선거에서 앞서가던 후보들이 막바지에서 낙선하는 하는 등 고베를 마시는 경우가 종종 발생해 집안단속을 해야한다는 분석이다.
구 후보 역시 각종 회의 때마다 '여론조사 결과에 연연하지 말고 선거가 끝나는 그 순간까지 최선을 다 하라'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천안=김재수ㆍ김경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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