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도 기호도 없는 가운데 대전교육감 선거는 후보자가 난립한 데다 세월호 참사로 인한 조용한 선거분위기로 얼굴을 알리기조차 어렵기 때문이다. 현재 대전교육감 선거에는 6명의 후보가 등록해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이에 각 후보 캠프들은 본격적인 선거 운동에 돌입했지만 다수의 후보자들이 선거에 뛰어들면서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은 후보들은 얼굴과 이름을 알리는 것조차 쉽지 않은 상황이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이런 우려와 교육감 선거에 대한 무관심이 잘 드러난다. 대부분의 여론조사에서 각 후보들의 지지도는 10% 안팎에 머무는 반면, 답변자들의 40~50% 이상이 '모름ㆍ무응답'을 차지하고 있어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형국이다.
실제 후보마다 오차범위 내 격차에 불과해 부동층의 향배가 교육감 선거의 결과를 좌우하는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후보별 지지층 결집력과 유력 광역ㆍ기초단체장 후보들이 '누구를 지원하느냐'가 승부를 가르는 큰 변수가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후보들은 교육감 선거에 대한 유권자들의 관심이 거의 인지도가 그다지 높지 않은 점을 감안할 때 여론조사에서 뒤지더라도 부동층의 표에 따라 언제든지 판세가 바뀔 수 있다는 기대심리가 높다.
이에 후보 캠프들 마다 '부동층 공략'에 힘을 쏟고 있다.
A 후보 캠프는 “부동층이 과반에 육박해 어느 후보도 결과를 장담하지 못하는 분위기”라며 “미래를 짊어질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계 수장을 선출하는 선거인만큼 유권자들의 보다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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