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세계적으로 국제결혼이 점차 늘어남에 따라 다문화가족들 또한 증가 추세에 있다. 한국도 예외는 아니어서 많은 결혼 이주여성들이 생활하고 있고 베트남의 결혼이주여성들이 두 번째로 많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베트남과 한국은 문화적으로 다른 점도 많지만 닮은 점도 있기에 베트남과 한국의 닮은 음식을 소개하려고 한다.
베트남도 한국처럼 쌀이 주식이다. 베트남 쌀은 한국의 쌀과 달리 찰기가 없는 동남아 지방의 쌀이다. 찰기가 없기 때문에 많이 먹어야 배가 부르다. 상차림에 국이 들어간다는 점도 한국과 매우 비슷하다.
한국의 대표음식인 김치! 베트남도 김치를 먹는다. 하지만 베트남의 날씨는 매우 덥기 때문에 김치는 주로 겨울철 여러 종류의 물김치를 만들어 먹으며 양배추김치, 콜라비 김치, 파김치 등 재료들도 한국의 김치 재료와 비슷한 모양이다.
또 한국의 유명한 발효 음식인 장! 한국의 간장, 된장, 고추장처럼 베트남에는 새우젓갈과 어간장이 유명하다. 베트남 음식에는 소금 대신 어간장이 들어가 음식 맛이 부드럽고 건강에도 좋다.
식생활 외에 닮은 점을 한 가지 더 소개하자면 베트남과 한국은 설날(음력 1월1일), 추석( 8월 15일)이 같다. 베트남도 설날과 추석에 먹는 전통음식이 있다. 베트남에는 '바잉쯩'이라는 음식이 있는데 한국의 찹쌀떡과 비슷한 음식이다. 나뭇잎에 찹쌀과 껍질을 벗긴 녹두, 돼지고기를 넣고 12시간 익히면 베트남의 설 떡 바잉쯩이 완성된다.
여기에 부모님을 공경는 마음과 부지런하고 성실하게 일하고자 하는 의지로 살아가는 것 또한 닮은 꼴이다. 이렇게 서로 닮은 점을 찾아보는 것도 정말 재밌고 더욱 더 한국을 사랑하고 자신의 고국도 사랑하게 되는 일이 아닐까 생각된다.
당진=윤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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