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권자는 무관심 출마자는 애탄다 '조용한 선거 명암'

  • 정치/행정
  • 6·4 지방선거

유권자는 무관심 출마자는 애탄다 '조용한 선거 명암'

세월호 참사에 선거운동 등 제동 무소속 후보들 얼굴알리기 '난항'

  • 승인 2014-05-26 18:56
  • 신문게재 2014-05-27 3면
  • 천안=윤원중 기자천안=윤원중 기자
6ㆍ4지방선거 운동이 '세월호 참사'의 추모 분위기 속에서 그 어느 때보다 '조용한 선거'로 치러지면서 출마자들 사이에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특히 충남교육감 출마자와 무소속 후보자들이 유권자들의 무관심 속에 선거 열기를 만들어 내기조차 쉽지 않아 애를 먹고 있다. 26일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도내 곳곳에서 선거 유세전을 이어나간 김지철, 명노희 서만철, 심성래 4명의 후보자 선거캠프는 지지율 순위에 상관없이 모두 선거운동에 어려움을 호소했다.

각 정당의 주요 후보자들이 '시끌벅적한 유세를 자제하고 조용한 선거를 치르겠다'고 선언하면서 적극적인 선거 유세가 역풍을 맞을 수도 있어 '울상'을 지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충남교육감 선거는 진보의 김지철 후보와 보수의 서만철 후보가 양강구도를 형성하고 있고 심성래 후보와 명노희 후보가 바짝 추격하는 추세로 부동층 흡수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충남도지사 선거전과 맞물린 정치적 연대도 선거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교육감 선거가 무소속으로 진행되는 만큼, 새정치민주연합의 지지를 받을 것으로 보이는 김지철 후보를 제외하고 새누리당이 보수 쪽의 어느 후보에게 힘을 주느냐에 따라 판세를 뒤집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각 후보들은 유권자들과의 대면 접촉을 크게 늘리고 앞으로 남은 선거 일정에 기대를 걸며 타 후보 공약의 재분석에 나섰다.

정당의 공천을 받아 출마한 후보들과 달리 '시끄러운 선거'를 통해 자신을 알릴 기회가 필요한 무소속 후보들도 발만 동동 구르고 있는 실정이다.

무소속 천안시의원 A후보의 한 관계자는 “조용한 선거가 치러지면서 무소속 출마자들에게 많은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며 “선거유세는 어쩔 수 없다 하더라도 정책토론회 등을 통해 후보자들이 자신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많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천안=윤원중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5.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1.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2.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3.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4.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5.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