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환(왼쪽에서 세번째) 새누리당 상임고문이 26일 유한식 새누리당 세종시장 후보 선거사무소를 방문, 유 후보(왼쪽에서두번째)를 격려하고 있다. 세종지역 3개 택시회사 노동조합장들이 26일 이춘희 새정치민주연합 세종시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후보 지지를 선언한 뒤 이후보(왼쪽에서 두번째)와 손을 맞잡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
새누리당 세종시당이 새정치민주연합 이춘희 시장 후보의 박사 논문 표절 의혹을 제기하면서, 6ㆍ4지방선거를 9일 앞두고 어떤 변수로 작용할 지 주목된다.
새누리당 세종시당은 26일 오전 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모 언론에 공개된 기사를 바탕으로 새정치민주연합 이춘희 시장 후보의 박사 논문 표절혐의를 비판했다.
시당은 “자칭 도시전문가로 시민표를 구애한 이 후보의 박사 논문이 표절의혹에 직면하면서, 그동안 그의 행적에 의구심을 갖게 한다”며 “초대 행복청장 재임 직후 작성한 논문이 표절이라면, 그의 행복도시건설 초석은 온통 짜깁기에 불과한 일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춘희 후보 측은 새누리당의 네거티브 전략으로 보고, 일체 대응에 나서지 않고 있다.
유 후보의 세월호 폭탄주 사건에 대해서도 언급하지 않는 등 그동안 유지한 정책 선거 기조를 지속하겠다는 입장이다.
양 후보 진영은 이번 의혹을 관망하면서 물밑에서 사태 추이를 지켜보는 한편, 주어진 일정을 차질없이 소화했다.
유 후보는 이날 오전 지방자치학회와 만남에 이어 오후 들어 농정토론회 및 박사모 임원단 및 김용환 전 장관과 만남을 이어갔다.
이 후보는 택시3사 노조 지지선언을 발판삼아 농정토론회 등 곳곳을 누비는가 하면, 오후3시40분께 박병석 부의장 지원을 등에 업고 지지세 확산에 나섰다.
네거티브 선거의 전형이 될 지, 사실 판명이 될 지 주목되는 시점이다.
시교육감 후보 진영은 정책선거를 표방하면서도, 상대의 아킬레스건 알리기 전략을 병행하는 모습이다. A후보의 세월호 폭탄주 파문과 함께 B후보의 과거 고급양주 선물 전과, C후보의 음주운전 전과 등이 문자메시지와 비공식 만남 속에서 전해지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 속 최교진 후보는 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 방문이라는 후원군을 얻었고, 최태호ㆍ오광록ㆍ홍순승 후보 모두 지역 현장을 활발히 옮겨가며 유권자 마음 얻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시의원 후보들도 이른 아침 출근길 인사부터 시작해 얼굴 알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세종=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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