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정진석, 새정치민주연합 안희정 후보는 이날 공주를 잇따라 방문, 충남도정을 이끌고갈 적임자는 바로 본인들이라며 도민들의 표심을 자극했다. 새누리당 정 후보는 이날 옛터미널 앞에서 오시덕 공주시장 후보, 윤석우ㆍ조길행 도의원 후보, 각 지역구 시의원 후보들과 함께 유세전을 펼쳤다.
이자리에서 정 후보는 “공주의 아들 정진석이 3선 의원을 거쳐 정무수석, 장관급 국회사무총장을 역임했는데 이는 고향의 모든 분들이 지지해준 덕분”이라며 “이번 지방선거에서 승리해야만 박근혜 대통령과 함께 대한민국, 충남도청을 이끌어갈 수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이어 안희정 후보를 겨냥해 “안전관리 꼴찌, 노인복지정책 꼴찌 등 충남도의 정책 모두가 꼴찌를 탈피 못하고 있어 더 이상은 충남 도정을 안희정 후보에게 맡겨서는 안된다”면서 “충남발전을 위해서는 반드시 중앙정부와의 협조가 필수적이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힘있는 여당의 도지사가 후보뿐”이라고 주장했다.
정 후보는 천안 병천장 유세에서 “아우내장터에서 울렸던 독립만세 함성으로 국가를 되찾았듯 자랑스런 역사를 일궈온 어르신들을 잘모시는 도지사가 되겠다”면서 “어르신과 약자들의 교통이동권 확보를 전국최초로 이루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앞서 공주를 먼저 찾은 새정치민주연합의 안희정 후보는 옛 전화국 앞에서 김정섭 공주시장 후보, 이광수ㆍ서승렬 도의원 후보, 시의원 후보자들과 유세전을 벌였다.
이날 안 후보는 “지난 4년 동안 도지사 일 잘했나 못했나”묻고 “오는 6ㆍ4지방선거에서는 안희정을 뽑는 것이 아니라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자들을 통해 대한민국을 바로세우고 발전시키는 기회를 만들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후보는 “대한민국 정치가 바뀌어야 한다”며 “그동안 우리 정치는 지역정치, 지역 정당으로 나뉘어져 국민을 분열 시키는 정치였다”며 “이제 당당하게 정책으로 정치가 이끌어져야 한다. 지역주의 정치로서는 충청도가 1등을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대중ㆍ노무현 전 대통령의 적통을 이어 갈 충청도의 정치인은 안희정 밖에 없다”면서 “나 안희정, 지역주의 정치, 영남ㆍ호남ㆍ충청 정치를 극복해, 갈등과 위기, 국민을 분열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또 “새누리당 정권에 의해 행정중심복합중심으로, 수도이전은 안되고 중앙부처 몇 개만 이전하는 것으로 격하됐다”면서 “이명박 때 2~3년 끌어 우리 애간장 녹였다. 또 이명박과 새누리당은 수도권규제를 풀어서 우리지역으로 내려오는 기업들이 경기와 수도권을 떠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안 후보는 공주산정 시장에서 유세를 마친 후 KTX공주역사를 방문해 그동안 진행사항을 점검했으며, 이후 대학생들이 많이 운집한 대학로를 걸으며 유세전을 펼쳤다.
공주=김재수ㆍ박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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