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사람 중심 교통환경 '청신호'

  • 정치/행정
  • 대전

대전시, 사람 중심 교통환경 '청신호'

교통약자센터 설립 등 30개 사업 추진 2018년까지 1659억 들여 보행안전도시로 조성

  • 승인 2014-05-26 18:30
  • 신문게재 2014-05-27 2면
  • 이영록 기자이영록 기자
대전시가 2018년까지 보행환경과 교통약자를 위한 사람중심의 교통환경 조성을 위한 청사진을 공개했다.

시는 26일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과 시민들의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을 위한 기본계획을 확정, 지난 23일 고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확정된 기본계획은 2018년까지 5년간 단계적으로 총 1659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사업은 16개 사업에 899억원, 보행환경 개선사업은 14개 사업에 760억원이 소요된다.

우선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계획은 2005년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법 제정에 따라 수립된 2차 기본계획이며, 보행안전 및 편의증진 기본계획은 2012년 제정된 관련법에 따라 최초로 수립됐다.

시는 특별교통수단 운영의 전문화와 역할 확대를 위해 '교통약자 이동지원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이동지원센터는 기존의 특별교통수단 운영 뿐 아니라 대상자 자격심사 등을 통한 이용자 확대, 운전자 교육, 저상버스에 대한 정보제공, 교통약자 이동 편의를 위한 연구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교통약자 등을 위한 '콜 시스템'도 '콜 관제시스템'을 구축, 기존 1일 전부터 1시간 전까지 선착순 예약방식에서 '즉시 콜' 방식으로 전환해 운영할 방침이다.

또 장애물 없는 교통환경 조성(Barrier Free)을 위해 대전복합터미널 BF 인증을 추진하고, 유성복합터미널의 경우 건설단계부터 여객시설 BF 인증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내버스 정류장 주변 보도 턱 제거 및 보도 정비사업 등도 전개해 교통약자들의 이용 편의성과 효율성을 높여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간선도로변 보도육교 등에는 엘리베이터 설치, 보도육교 철거 등 구조 개선을 전개할 방침이다.

유성구 궁동 로데오거리 등 9개 지역은 보행환경 개선지구로 지정, 보행안전시설 보강을 통해 차량 중심에서 보행자 중심의 교통환경을 마련할 계획이다.

899억원이 소요되는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사업은 국비 262억원(29.1%), 시비 375억원(41.7%), 구비 7억원(0.8%), 민자 256억원(28.4)로 조달되며, 보행환경 개선사업(760억원)은 국비 237억원(31.2%), 시비 451억원(59.4%), 구비 72억원(9.4%)로 추진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에 수립한 계획을 체계적, 단계적으로 충실히 수행해 장애인, 노약자, 어린이 등 교통약자를 배려하는 교통체계를 구축하고, 사람 중심의 보행환경을 조성해 대전을 교통안전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영록 기자 idolnamba200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5.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1.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2.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3.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4.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5.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