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고법이 26일 발표한 올 1분기 대전법원을 찾은 초등학생 15명, 중·고교생 292명, 대학생과 일반 141명 등 모두 44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다.
견학 전 법원 이미지에 대해, 중·고교생들은 엄숙한(57명), 딱딱함(40명)이 주를 이뤘고, 논쟁분위기(10명), 시민과 격리된 공간(10명), 어렵고 무거운 곳(13명) 등이 뒤를 이었다.
물론, 견학 후에도 여전히 엄숙함과 딱딱함(19명)이 가장 많았지만, 친근한 곳(19명), 개방된 공간(13명)과 흥미로운 곳(11명), 인간적인 면이 있는 곳(8명) 등이라는 의견이 상위권에 올랐다.
가장 재밌는 견학프로그램으로 초등학생은 모의재판(30명), 재판방청(21명), 중·고교생은 재판방청(104명), 모의재판(57명)을 꼽았다.
평소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재판 방청을 흥미롭게 생각하고 있지만, 판사와 검사, 변호인 등의 역할로 직접 참여하는 모의재판에 대한 선호도 높았다.
법원에 바라는 점에 대해선, 초등학생은 공평한 모습이라는 답이 가장 많았고, 중·고교생은 법조인 목소리 크게 하기, 높임말 쓰기, 증인석 거짓말 탐지기 설치 등 학생다운 의견이 많았다.
한편, 연평균 100회가 넘는 대전법원 견학 프로그램 참가자는 2012년 3667명, 2013년 3879명 등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특히, 중·고교생들의 참가가 크게 늘고 있다.
윤희진 기자 heej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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