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공급 물량이 급감한 것은 정부의 2·26 임대차선진화 방안으로 투자수요가 관망세로 돌아선 데다 지방선거와 브라질월드컵 개막 등 빅 이벤트를 앞두고 건설업계가 분양시기를 앞당긴 결과로 분석된다.
한국주택협회(회장 박창민)가 회원사를 대상으로 6월 분양계획을 집계한 결과, 14개사가 전국 17개 사업장에서 1만2734가구를 공급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이달에 비해 30.7%, 2013년 동기대비 7.3% 감소한 수치다. 다음달 신규 분양물량을 지역별로는 경기가 5394가구로 가장 많고 ▲대구 1632가구 ▲충남 1422가구 ▲부산 1282가구 ▲서울 1264가구 ▲대전 1132가구 ▲세종 900가구 순으로 나타났다.
대전과 세종, 충남 등 충청권에서는 총 3454가구가 분양된다.
대전에서는 대원건설이 유성구 대덕연구개발특구 1단계 죽동지구 A2-1블록에 지하2층ㆍ지상 33층ㆍ11개동으로 구성될 대원칸타빌을 다음달 분양에 나선다. 전용면적 74~84㎡형 1132가구의 대원칸타빌은 1층에 테라스가 딸린 정원과 천장높이를 3.8m로 설계하는 등 기존 아파트와 차별화한다는 방침이다.
대원건설은 단지 내에 대형 중앙잔디광장과 어린이테마놀이터, 생태연못, 실내수영장, 워터파트, 단위형 텃발, 게스트하우스, 실버카페, 독서실, 북카페, 주부문화센터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같은 달 세종에서는 중흥건설이 3-2생활권 M6블록에 건립할 중흥S클래스를 공급한다. 대원칸타빌은 전용면적 84㎡형 632가구를 비롯해 98㎡형 155가구, 109㎡형 113가구 등 모두 900가구로 구성된다.
주택협회 관계자는 “정부2·26 임대차 선진화 방안과 세월호 사고 여파로 신규분양이 위축되고 있다”며 “특히 6·4 지방선거와 브라질월드컵 개막 등으로 건설기업들이 분양시기를 앞당기거나 늦추면서 신규분양이 30% 이상 감소했다”고 말했다.
백운석 기자 b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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