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새누리당은 김무성 공동선대위원장이 27일 대전을 찾아 박성효 대전시장 후보를 격려하고 서구 둔산동 등지에서 지원 유세를 펼칠 계획이다.
새정치민주연합에서 지난 25일 문재인 공동선대위원장이 대전을 방문한 데 이어 26일 김한길 공동대표가 대전을 찾아 으능정이 거리 일원에서 자당 후보들에 대한 지원 유세를 벌였다. 또한, 김 대표는 이날 세종시로 이동해 이춘희 세종시장 후보에 대한 지지도 호소했다.
앞서 새누리당은 지난 22일 대전에서 중앙당 선대위 회의를 개최하고 이완구 원내대표와 이인제 선대위원장이 대전과 충남을 몇번이고 오갔다.
새정치민주연합도 같은날 안철수 공동대표가 대전을 방문하고, 박영선 원내대표와 한명숙 전 총리가 각각 지난 24일과 25일 대전과 세종을 찾았다.
이같이 각 당 지도부의 충청권을 자주 방문하는 것은 충청민의 표심 향방에 따라 승패가 좌우될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 실제로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 공동대표는 26일 대전 유세에서 “대전은 대한민국 국민들의 평균치의 의사를 언제나 선거를 통해 표해줬다”며 대전시장 선거 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도 지난 22일 첫 선대위 회의를 대전에서 여는 의미에 대해 “대전·충남·충북·세종이 갖는 대한민국에서의 중요성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는 것을 충청권 주민에게 말하고 싶어서”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선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격차가 많이 좁혀진 것과 무관치 않다는 시각도 제기된다. 그러나 충청권 인구가 호남을 능가하는 등 각 분야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각 당에서도 충청권에 관심을 더욱 쏟을 수 밖에 없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때문에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 측은 공동선대위원장들이 광역단체장 선거 등에 대한 지원전을 펼칠수 있도록 방문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광역단체장 후보들은 이날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표심 잡기에 주력했다.
새누리당 박성효 대전시장 후보는 청년층과 간담회를 가진 뒤 태평시장 등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고, 새정치민주연합 권선택 대전시장 후보는 대전요양병원을 찾아 봉사활동을 펼쳤으며 지역상권살리기운동본부와 협약식을 가졌다.
충남지사 후보인 새누리당 정진석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안희정 후보는 같은당 공주시장 후보들과 공주 산성시장에서 각각 지역 연고와 지역주의 타파를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했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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