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중장기 발전방안 수정안을 정리 중인 만큼 필요성은 충분하지만, 대내외 여건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26일 국무조정실 세종시 지원단 및 세종시에 따르면 지원위원회는 지난해 5월 새정부 첫 회의에 이어 같은 해 11월 2차 회의를 갖은 바 있다.
MB정부 때부터 통상 반기별 1회 개최 흐름을 감안하면, 올 상반기 개최 수순을 밟고 있다.
최근 급변한 세종시 여건도 이에 대한 필요성을 더하고 있다.
정부세종청사 3단계 이전 마무리와 부실공사 파장 후 명품 공동주택 건립 요구 봇물, 읍면지역과 예정지역간 균형발전 목소리 확대, 폭발적인 신설학교 수요 증가, KTX세종역 신설 필요성, 읍면지역 난개발 등이 이를 잘 말해준다.
1생활권부터 제기된 성냥갑 아파트 오명과 수직상승한 땅값 및 아파트·상가 매매가 등도 제 기관이 함께 풀어가야할 숙제로 손꼽힌다.
이와 함께 최근 세종시 지원단을 중심으로 관계 부처 및 지자체간 공동 마련 중인 세종시 중장기 발전방안 수정안도 결론을 내려야한다는 의미에서 개최 가능성을 열고 있다.
중장기 발전안은 2012년 8월께 1차 최종안 마련 후 첫 수정 일로를 걷고 있기에 더욱 주목된다.
지원단은 이미 지난달 말까지 시와 행복청, 관계 부처 요구안을 받고 정리 작업 중이다.
이 같은 흐름 속 김효명 단장도 지난주 초 읍면지역 주요 현장을 방문하는 등 세종시 이해도를 높이고 있다.
조치원읍 세종비즈센터와 서북부도시개발사업 예정지, 대전보건대 입지, 부강면 충광농원, 항공부대 통합 조정지역, 명학산업단지 등 주요 현안 사업지를 두루 살폈다.
이밖에 지난 3월 국무조정실·행복청·세종시간 합동 워크숍을 통해 선정한 8대 협업과제 이행안도 지원위 개최 선상에서 진행되는 흐름이다.
하지만 상반기 지원위원회 개최는 대내외 여건 전반을 고려할 때 녹록치않다는 분석이다.
안대희 국무총리 내정 등 새정부 전반 조직개편이 불가피하고, 6·4지방선거 결과에 따라 변화될 여건이 적잖기 때문이다.
국무조정실 관계자는 “최종 마무리되는 중장기 발전방안 수정안은 차기 지원위원회에 보고할 계획”이라며 “현재로서는 다음달 개최될 지 여부를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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