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장 선거 후보자 토론회]역사문화 관광도시 재건 '한 목소리'

  • 정치/행정
  • 6·4 지방선거

[공주시장 선거 후보자 토론회]역사문화 관광도시 재건 '한 목소리'

오시덕·김정섭·김선환 후보 참석…강남북 균형발전·구도심 회생·인근지역 동반성장 등 공약 피력

  • 승인 2014-05-25 14:11
  • 신문게재 2014-05-26 12면
  • 공주=박종구 기자공주=박종구 기자
공주시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하는 '공주시장 선거 후보자토론회'가 23일 대전 중촌동에 위치한 CMB충청방송에서 열렸다. <사진>

공주대학교 원성수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토론회에는 새누리당 오시덕 후보, 새정치민주연합 김정섭 후보, 무소속 김선환 후보 등 3명의 후보가 참석했다.(대담순서에 의거)

토론회는 기조연설과 맺음말 그리고 강·남북 균형발전과 구도심 회생방안, 주요인근지역과의 동반성장방안, 공주시의 산업전반에 걸친 발전방향 등 3개의 주제에 대한 공통질문과 각 후보별로 주도권을 가지는 지목토론으로 진행됐다.

먼저 오시덕 후보는 “세일즈 시장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해 기업이 오고, 사람이 오는 도시를 만들겠다”며 강남 구도심 활성화, 관광 공주 건설, 교육과 복지환경이 조화로운 전국 최고의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어 강남북 균형발전과 구도심 회생방안'에 대한 공통 질문에서 “지역균형발전의 핵심은 역사문화 관광도시의 재건에 있다”며 “고도육성 보존법, 도시재생법 등을 활용한 관광도시 리모델링과 공주만의 특색있는 재래시장 육성, 도시 전체를 녹색관광 명품도시로의 리모델링, 주거환경을 보완하고 농촌지역은 특화농산물 집중육성 및 유통개선, 소득증대와 교통개선 및 정주여건 개선 등으로 균형발전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김정섭 공주시장 후보는 “공주시는 세종시 출범과 내포시 건설 등으로 인해 위기감이 형성되고 있다. 저는 말로만 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돌파하고 개척하겠다. 대표적인 방안이 세종시 인접지역에 '무령 신도시' 건설이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정부의 지역경제활성화대책에 부응해 공주시 인구를 3만명 늘리고 지역경기를 활성화시키는 한편, 3000억원의 이익은 강남권 재개발 등 균형발전재원으로 사용하겠다. 어디까지나 정책으로 경쟁하고 비전으로 승리하겠다”고 역설했다.

김 후보는 첫 질문인 '강남북 균형발전과 구도심 회생방안'에 대해 “인위적 대책보다 '역할 분담'과 '조화'의 철학으로 풀어나가야 한다. 강북지역은 인구에 비해 태부족한 교육 및 문화 공간, 시민편의시설을 시급히 확충하겠다. 주거환경, 혁신학교 지정, 산성시장 활성화 등 주민 정주여건의 획기적 개선을 통해 삶의 질을 향상시키겠다. 역사·문화·예술자원을 정비하고 도시에 문화콘텐츠를 접목하여 도시전체를 관광지화하겠다”고 밝혔다.

김선환 후보는 기조연설서 “재래시장과 공주시 경제가 무너질 때 그동안 시장 후보들은 어디에 있었냐”고 묻고 “공주시에 살면서 꿋꿋하게 시민과 공주를 지켜온 후보는 김선환 자신밖에 없다”고 강조하고 “자질이 의심되는 후보들이 공주를 걱정하고 있는 모습은 시민으로서 부끄럽다”고 지적했다.

공통질문에서 김 후보는 “강남지역은 도시재생사업에 활력을 불어 넣겠다”며 “옥룡동은 대학 학생이, 반죽동 검찰, 법원 이전으로 공동화 현상이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시립병원과 교육사업 등 세종시와 연계된 사업을 통해 공주발전을 꾀하겠다”며 “강북의 경우는 공주의 얼굴인 옛터미널 개발, 공연시설 유치로 미래 공주발전을 도모하겠다”고 역설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는 무소속 이성호·김택진 후보는 불참 했다.

공주=박종구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5.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1.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2.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3.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4.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5.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