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이완구 비상대책위원장겸 원내대표는 22일 자신의 지역구인 청양과 부여를 찾아 새누리당 후보에게 용기와 격려로 당선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이완구 비대위원장은 이날 청양군수 후보인 복철규 후보 지원유세에서 “복철규 청양군수 후보를 꼭 찍어 본인의 체면을 세워 달라”면서 “타 후보가 당선돼 경찰이나 검찰에 불려가는 일이 절대로 있어선 안된다”며 타 후보와의 차별화를 주장했다.
이날 김의환 청양군수 후보 지지자 20여명은 '각본'이라고 적힌 마스크를 쓰고 이 대표가 연설하고 있는 단상앞으로 행진하면서 침묵시위를 펼치기도 했다.
이 비대위원장은 바로 부여군을 찾아 이용우 후보 지원에 나섰다. 부여군 터미널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난 재보궐 선거에서 국회에 입성한 후 원내대표가 돼서 돌아왔다”면서 “이 후보를 꼭 당선시켜 여당의 원내대표와 함께 일을 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이 비대위원장은 예산 덕산 충의사를 찾아 윤봉길 의사 사당에 분향 참배했다. 이날 충의사에는 성완종 국회의원, 홍문표 국회의원, 정진석 도지사후보, 황선봉 예산군수 후보 등 서산ㆍ당진ㆍ홍성ㆍ예산 지방선거 후보자와 당직자, 완사모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아들딸은 바쁘고… 선거운동 누가하나
○…선거운동원 수 제한이 큰 구의원 선거 후보자들이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 가족을 동원하는 데 애를 먹고 있다. 선거법 상 직계존비속까지는 독립적으로 해당 후보의 명함을 배부할 수 있고 선거공약서는 형제자매까지 배부할 수 있지만 이들을 동원하기에도 어려운 모양이다.
대덕구의 한 구의원 후보의 경우, 배우자를 비롯해 부모, 자녀 2명 등 5명의 가족을 선거운동원으로 신고한 게 그나마 최대로 동원한 규모다.
중구의 한 구의원 후보는 자녀와 장성한 손주까지 있지만 선거운동원으로 신고되지 않았다.
한 구의원 후보는 “자녀에게 도움을 요청했지만 어린 손주를 맡길 데가 없다고 해서 선거운동원으로 신고하지 않았다”며 “공식적인 선거 사무원 8명과 함께 최대한 많은 동지역 주민을 부지런히 만나는 게 정답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경환, 대통령 눈물 발언은 망발”
○…새정치민주연합 대전시당은 22일 새누리당 최경환 공동선대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귀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을 만큼, 망발”이라고 비판했다.
시당은 이날 논평을 통해 “최경환 공동선대위원장이 '이제는 대통령의 눈물을 닦아줘야 할 때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한 것은 국민들의 아픔을 보듬는 것보다 정권유지에만 혈안이 되어 있는 새누리당의 민낯을 여실히 보여준 것”이라고 밝혔다.
시당은 이어 “아무리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돼 지지를 호소할 수 있다고 해도, 국민적 정서를 무시하고 유가족을 두 번 울리는 이 같은 발언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며 “새누리당은 당장 국민 앞에 사과하고, 국민의 눈물부터 닦아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 뜨는 서산” 우렁찬 출정식
○…이완섭 새누리당 서산시장 후보를 비롯한 이완복, 김종필 도의원 후보자들과 각 지역 시의원 출마자들은 22일부터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새누리당 후보들은 이날 오전 7시 반 충령각과 충혼탑, 위령탑, 무명지사 묘 등을 찾아 참배하는 것으로 선거운동 일정을 시작하고,이어 시청 앞 광장에서 100여명의 지지자들과 함께 간소하게 출정식을 갖고 선거운동에 나섰다.
이완섭 후보는 “새누리당 경선과정에서 보여준 시민 여러분의 성원에 승리로 보답하겠다”며, 시정의 연속성과 안정성을 유지하면서 서해안시대의 중심도시 '해 뜨는 서산'을 더 높고 더 크게 키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한 “농어민이 행복한 농축수산 도시,희망이 넘치는 교육 및 건강복지도시, 활력이 넘치는 사통팔달 산업경제도시, 문화예술이 함께하는 국제적 관광도시, 안심하고 살기 좋은 재난안전 생태도시 건설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세월호 침몰사고로 많은 분들이 슬픔에 빠져있는 만큼 요란하고 시끄러운 선거운동보다는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에서 가슴으로 만나고 마음으로 소통하는 진솔한 모습을 통해 힘들어하고 계신 많은 분들께 결례를 줄이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태흠 “당 후보 당선위해 적극지원”
○…새누리당 김태흠 국회의원은 22일 “이번 지방선거는 서천발전을 이끌 수 있는 새누리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며 “반드시 필승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서천을 찾은 김 의원은 유세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고 “선거운동 첫날을 맞아 의미 있는 모습을 보이기 위해 노박래 군수후보와 경선에 참여했던 김기웅, 박영조 예비후보가 자리를 함께 했다”며 “새누리당 후보의 당선을 위해 합심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역대 선거에서 새누리당 소속 후보가 서천군수에 당선된 적이 없었다”며 “군정을 책임지며 낙후된 서천을 발전시킬 수 있는 노박래 후보를 비롯해 새누리당 후보들이 당선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주시장 후보들, 충령탑 참배
○…새누리당 오시덕 공주시장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김정섭 후보와 각 당 시ㆍ도의원 후보들은 선거운동 첫날인 22일 충령탑 참배를 시작으로 13일간의 공식선거운동에 돌입했다.
또, 무소속 김선환 후보도 지지자들과 일찍이 충령탑을 참배하고 필승을 다짐했다.
이날 각 당 및 후보들은 6ㆍ4지방선거 출마자들은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는 애도 분위기에서 선거가 치러지는 만큼 경건한 자세로 선거에 임하기로 의견을 모으고 그런 의미에서 충령탑 참배를 선거운동 첫 일정으로 잡았다는 것.
한편, 공주시장 후보들은 조용한 선거를 위해 확성기 유세와 로고송을 최대한 자제키로 하고 반드시 지킬 수 있는 공약을 중심으로 한 정책선거에 몰입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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