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건축비 문제를 놓고 여성가족부와 대전시, 충남대학교병원측이 끊임없는 줄다리기를 해왔지만, 건립 필요성에 공감해 오는 28일부터 본격적인 확장공사에 돌입한다.
해바라기 아동센터는 아동 성폭력 피해자들의 구제와 치료 등을 위해 정부가 건립한 기관으로 피해아동의 진술 녹화와 조치, 치료, 심리치료 등을 할 수 있는 기관이다.
전국적으로 16곳의 광역시와 시·군단위에 설치돼 있었지만, 유독 대전만 설치돼있지 않아 대전지역 아동 성폭력 피해자들이 전주나 충북 충주로 치료를 위해 원정길에 올랐었다. 대전, 충남·북을 포함해 충북 충주 설치가 유일했기 때문이다.
2012년 본보의 대전만 없는 해바라기 센터의 문제 지적 이후 대전시가 여성가족부로부터 국비 7억1100만원을 확보해 충남대병원에 설치돼 있는 원스톱 여성성폭력센터에 증축키로 했었다.
그러나 충남대병원측의 예산 부담을 놓고 대전시와 협상을 벌이는 과정속에서 당초 지난해 10월 개원 예정이었던것이 올해까지 미뤄져왔다.
시는 예산 추가확보 등을 통해 8억9000만원을 확보했으며, 오는 28일 착공에 돌입해 공사기간 5개월 후인 10월부터 본격 운영될 전망이다.
김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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