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대전시청을 방문한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공동대표가 염홍철 시장과 악수하고 있다. 이성희 기자 |
우선, 새누리당 박성효 후보는 이날 오전 8시께 이완구 원내대표를 포함한 중앙당 선거대책위원회 및 유한식 세종시장 후보, 정진석 충남지사 후보 등과 함께 현충원을 참배하는 것으로 선거일정을 개시했다. 이어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중앙당 선대위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박 후보는 대덕과학산업단지 조성사업 등 지역 현안을 보고하며 예산 지원을 건의했다.
이어 박 후보는 오전에는 동구 중앙시장을 찾아 상인과 시민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하는 한편, 오후에는 농아인협회와 장애인문화협회를 방문해 애로사항 등 의견을 수렴했다.
새정치민주연합 권선택 후보도 이날 같은당 기초단체장과 시ㆍ구의원 후보들과 함께 대전현충원을 방문하는 것으로 공식 선거전에 돌입했다.
참배 후 권 후보는 재차 대전시청에 마련된 세월호 침몰사태 분향소를 찾아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 이후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새정치민주연합 대전지역 지방선거 결의대회에 참석해 선거전 필승을 외쳤다.
권 후보는 결의대회서 “슬프고, 미안하고, 억울하고, 분노해서 민심에 불이 났다”며 “무능하고 무감각한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을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권 후보는 또 “준비된 후보와 준비 안된 후보, 진정으로 봉사하기 위해 출마한 후보와 개인욕심으로 출마한 후보의 대결”이라고 전제한 뒤 “반드시 승리해서 민주개혁세력이 대전의 지도를 바꾸겠다”고 덧붙였다.
권 후보는 결의대회 직후 안철수 공동대표와 함께 중앙시장으로 이동해 상인대표들로부터 건의사항을 수렴했으며, 오후에는 장애인연대를 만나 지지선언도 받았다.
통합진보당 김창근 후보는 충청지역 노점상연합회 간부들과의 간담회를 시작으로 공식선거 운동 첫날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김 후보는 노점상인들의 애로사항과 지원 방안에 대해 의견을 공유하고, 정책에 적극 반영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김 후보는 사회보험노동조합 간부들과 북부모범운전자회 관계자들과 잇따라 만나며 표심 잡기에 주력했다.
김 후보는 “세월호 참사 등을 통해 박근혜 정부의 무능력과 무책임함이 드러났다”고 지적한 뒤 “저와 통합진보당은 안전대책, 민영화 저지를 위한 행보를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한창민 정의당 후보는 대전역에 설치된 세월호 침몰사태 시민 분향소를 찾는 것으로 자신의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이어 한 후보는 정의당 대전지역 출마후보자들과 대전현충원을 찾아 참배했다.
한 후보는 “우리 사회를 어떻게 바꿔나갈 것인지시민과 고민하는 선거를 치를 것”이라며 “승패에 연연하지 않고 대전시민을 위해 뒤틀린 사회를 바꿔나가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한 후보는 자신의 낮은 인지도를 의식한 듯 대전 5개구를 30분 단위로 돌며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강우성ㆍ송익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