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선거운동 첫날… 중앙당 '기선잡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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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선거운동 첫날… 중앙당 '기선잡기'

시장 후보들 첫 일정으로 대전현충원 참배… 필승다짐

  • 승인 2014-05-22 18:10
  • 신문게재 2014-05-23 3면
  • 강우성ㆍ송익준 기자강우성ㆍ송익준 기자
▲22일 대전시청을 방문한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공동대표가 염홍철 시장과 악수하고 있다. 이성희 기자
▲22일 대전시청을 방문한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공동대표가 염홍철 시장과 악수하고 있다. 이성희 기자
지방선거 공식선거 운동이 22일 시작됐다. 13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한 것이다. 이번 선거는 정권 안정론과 정권 심판론이라는 의미가 부여된 가운데 결과에 따라 여야 각 당의 향후 운명도 결정짓게 된다. 때문에 여야 각 당의 대전시장 후보들은 이날 국립 대전현충원을 찾아 선거전 필승을 다짐하는 한편 표심 취약계층 공략에 나섰다.

우선, 새누리당 박성효 후보는 이날 오전 8시께 이완구 원내대표를 포함한 중앙당 선거대책위원회 및 유한식 세종시장 후보, 정진석 충남지사 후보 등과 함께 현충원을 참배하는 것으로 선거일정을 개시했다. 이어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중앙당 선대위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박 후보는 대덕과학산업단지 조성사업 등 지역 현안을 보고하며 예산 지원을 건의했다.

이어 박 후보는 오전에는 동구 중앙시장을 찾아 상인과 시민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하는 한편, 오후에는 농아인협회와 장애인문화협회를 방문해 애로사항 등 의견을 수렴했다.

새정치민주연합 권선택 후보도 이날 같은당 기초단체장과 시ㆍ구의원 후보들과 함께 대전현충원을 방문하는 것으로 공식 선거전에 돌입했다.

참배 후 권 후보는 재차 대전시청에 마련된 세월호 침몰사태 분향소를 찾아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 이후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새정치민주연합 대전지역 지방선거 결의대회에 참석해 선거전 필승을 외쳤다.

권 후보는 결의대회서 “슬프고, 미안하고, 억울하고, 분노해서 민심에 불이 났다”며 “무능하고 무감각한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을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권 후보는 또 “준비된 후보와 준비 안된 후보, 진정으로 봉사하기 위해 출마한 후보와 개인욕심으로 출마한 후보의 대결”이라고 전제한 뒤 “반드시 승리해서 민주개혁세력이 대전의 지도를 바꾸겠다”고 덧붙였다.

권 후보는 결의대회 직후 안철수 공동대표와 함께 중앙시장으로 이동해 상인대표들로부터 건의사항을 수렴했으며, 오후에는 장애인연대를 만나 지지선언도 받았다.

통합진보당 김창근 후보는 충청지역 노점상연합회 간부들과의 간담회를 시작으로 공식선거 운동 첫날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김 후보는 노점상인들의 애로사항과 지원 방안에 대해 의견을 공유하고, 정책에 적극 반영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김 후보는 사회보험노동조합 간부들과 북부모범운전자회 관계자들과 잇따라 만나며 표심 잡기에 주력했다.

김 후보는 “세월호 참사 등을 통해 박근혜 정부의 무능력과 무책임함이 드러났다”고 지적한 뒤 “저와 통합진보당은 안전대책, 민영화 저지를 위한 행보를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한창민 정의당 후보는 대전역에 설치된 세월호 침몰사태 시민 분향소를 찾는 것으로 자신의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이어 한 후보는 정의당 대전지역 출마후보자들과 대전현충원을 찾아 참배했다.

한 후보는 “우리 사회를 어떻게 바꿔나갈 것인지시민과 고민하는 선거를 치를 것”이라며 “승패에 연연하지 않고 대전시민을 위해 뒤틀린 사회를 바꿔나가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한 후보는 자신의 낮은 인지도를 의식한 듯 대전 5개구를 30분 단위로 돌며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강우성ㆍ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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