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 대전교육감에는 6명의 후보가 출마했다.
대형 이슈가 없는 가운데 각 후보는 저마다 자신의 성향과 정책을 드러내기 위한 각종 공약을 약속했다. 학생과 학부모의 부담을 줄이고자 공교육 정상화와 사교육비 절감 정책을 물론 최근 화두가 되는 ‘안전’과 관련한 공약과 학생들의 ‘꿈’과 ‘끼’를 극대화하는 방안도 눈에 띈다.
▲김동건=김 후보 대표 공약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지역간 교육격차 해소다.이를 위해 대전교육청의 오랜 숙원인 북부교육청과 중점학교 신설을 약속했다. 행복한 교육행정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현재 교원능력개발 평가를 개선하고 일선 교사 행정업무 부담을 완화하겠다는 방침도 세웠다. 자녀 등하교 알림 문자서비스 확대, 급식안전을 위한 학교보건연구소 설립 등 안전과 관련한 공약도 내걸었다. ‘스마트 교육을 통한 글로벌 인재 배출’, ‘창의학교, 돌봄교실 활성화를 통한 열린교육 실현’도 대표적 공약이다.
▲설동호=설 후보는 창의, 인성 교육강화로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겠다는 대표 공약을 내세웠다.
이를 위해 자기주도학습 역량 증진 프로그램 개발, 외국대학 및 교육기관과 협력해 선진 교육과정을 대전에 접목하겠다는 구상이다. 유ㆍ초ㆍ중ㆍ고와 대학 연계교육을 위해 수능 이후 입학 전 대학과정 이수, 대학과 연계한 과학영재 교육 시행도 약속했다. 안전한 학교 조성을 위해 체험학습, 수학여행 등 관광성 프로그램을 지양하고 연수 강의 형태로 개선하겠다는 방침이다.설 후보는 또 ‘미래형 교육복지 실현’, ‘선진형 학교 문화 조성’ 공약도 내놨다.
▲이창기=이 후보는 기초학력 종합진흥센터 설립을 통한 창의적 우수 인재 양성이 대표적 공약으로 꼽힌다. 대전 학력 업그레이드 정책을 통해 서울보다 우수한 지역 인재를 육성하겠다는 것이 이 후보의 복안이다. 인성교육 우수학교 인센티브제 등 바른 인성을 갖춘 인재를 길러내겠다는 약속도 있다. 사교육비 절감을 통한 교육복지 실현, ‘안전하고 건강한 학교 조성’도 이 후보는 약속했다. 지역 내 인적 물적 자원을 활용한 시민학습공동체 조성도 내걸었다.
▲정상범=정 후보의 핵심 공약은 최근 화두가 되는 학생들의 꿈과 끼를 살리기 위한 ‘재능학교’ 설립이다. 성적이 아닌 100%로 끼를 통해 학생을 선발해 취업에서 진학까지 공교육의 책임 지도 체제를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야간 자율학습 강제성 완화와 바우처 제도를 통한 사교육비 감소도 공약했다.
교원 업무 경감을 위해 교무행정 전문인력을 배치하고 중고교 신입생들에게 무상교복을 제공하겠다는 약속도 했다. 정 후보는 또 스마트 기기를 교육에 적극 활용하는 ‘스마트 모델학교’ 설립도 공약했다.
▲최한성=최 후보는 북유럽형 ‘꿈누리 혁신학교’ 50개교를 건립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개성과 조화의 창의 인성교육을 진행하고 있는 북유럽형 교육시스템을 대전에 접목하겠다는 것이다. 선행학습 금지를 통한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 방과후 프로그램을 전면 무상으로 하겠다는 약속도 했다. 이밖에 중고교 무상교육 전면 실현, 교육감 직속 비리 신고센터 설립을 골자로 하는 ‘클린 대전교육 프로젝트’, 재난대비 교육시스템 체계적 구축을 통한 ‘안전 학교, 아이’ 프로젝트도 핵심 공약이다.
▲한숭동=‘고교 무상 교육’ 실현이 한 후보의 핵심 공약이다. 일반계고 3학년 연간 수업료 1인당 140만 400원을 무상 지원해 이를 실현하겠다는 복안이다.친환경 무상급식, 식품안전관리실 설치를 골자로 한 ‘안전한 학교 슬로스쿨’ 공약도 내걸었다. 공립유치원 확충을 통해 연차적으로 1200명이 취원할 수 있는 50교실을 늘리고 사립유치원 여건도 개선할 방침이다. 공교육 개혁을 위한 ‘한밭형 혁신학교’와 시민참여교육재단을 설립, 시민참여 교육체제 구축도 약속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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