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육감 선거 화두는 공교육 정상화, 사교육비 절감

  • 사회/교육
  • 교육/시험

대전교육감 선거 화두는 공교육 정상화, 사교육비 절감

안전, 꿈과 끼 키우는 정책도 봇물

  • 승인 2014-05-22 17:55
  • 신문게재 2014-05-23 5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6·4 지방선거 대전교육감에는 6명의 후보가 출마했다.

대형 이슈가 없는 가운데 각 후보는 저마다 자신의 성향과 정책을 드러내기 위한 각종 공약을 약속했다. 학생과 학부모의 부담을 줄이고자 공교육 정상화와 사교육비 절감 정책을 물론 최근 화두가 되는 ‘안전’과 관련한 공약과 학생들의 ‘꿈’과 ‘끼’를 극대화하는 방안도 눈에 띈다.

▲김동건=김 후보 대표 공약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지역간 교육격차 해소다.이를 위해 대전교육청의 오랜 숙원인 북부교육청과 중점학교 신설을 약속했다. 행복한 교육행정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현재 교원능력개발 평가를 개선하고 일선 교사 행정업무 부담을 완화하겠다는 방침도 세웠다. 자녀 등하교 알림 문자서비스 확대, 급식안전을 위한 학교보건연구소 설립 등 안전과 관련한 공약도 내걸었다. ‘스마트 교육을 통한 글로벌 인재 배출’, ‘창의학교, 돌봄교실 활성화를 통한 열린교육 실현’도 대표적 공약이다.

▲설동호=설 후보는 창의, 인성 교육강화로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겠다는 대표 공약을 내세웠다.

이를 위해 자기주도학습 역량 증진 프로그램 개발, 외국대학 및 교육기관과 협력해 선진 교육과정을 대전에 접목하겠다는 구상이다. 유ㆍ초ㆍ중ㆍ고와 대학 연계교육을 위해 수능 이후 입학 전 대학과정 이수, 대학과 연계한 과학영재 교육 시행도 약속했다. 안전한 학교 조성을 위해 체험학습, 수학여행 등 관광성 프로그램을 지양하고 연수 강의 형태로 개선하겠다는 방침이다.설 후보는 또 ‘미래형 교육복지 실현’, ‘선진형 학교 문화 조성’ 공약도 내놨다.

▲이창기=이 후보는 기초학력 종합진흥센터 설립을 통한 창의적 우수 인재 양성이 대표적 공약으로 꼽힌다. 대전 학력 업그레이드 정책을 통해 서울보다 우수한 지역 인재를 육성하겠다는 것이 이 후보의 복안이다. 인성교육 우수학교 인센티브제 등 바른 인성을 갖춘 인재를 길러내겠다는 약속도 있다. 사교육비 절감을 통한 교육복지 실현, ‘안전하고 건강한 학교 조성’도 이 후보는 약속했다. 지역 내 인적 물적 자원을 활용한 시민학습공동체 조성도 내걸었다.

▲정상범=정 후보의 핵심 공약은 최근 화두가 되는 학생들의 꿈과 끼를 살리기 위한 ‘재능학교’ 설립이다. 성적이 아닌 100%로 끼를 통해 학생을 선발해 취업에서 진학까지 공교육의 책임 지도 체제를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야간 자율학습 강제성 완화와 바우처 제도를 통한 사교육비 감소도 공약했다.

교원 업무 경감을 위해 교무행정 전문인력을 배치하고 중고교 신입생들에게 무상교복을 제공하겠다는 약속도 했다. 정 후보는 또 스마트 기기를 교육에 적극 활용하는 ‘스마트 모델학교’ 설립도 공약했다.

▲최한성=최 후보는 북유럽형 ‘꿈누리 혁신학교’ 50개교를 건립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개성과 조화의 창의 인성교육을 진행하고 있는 북유럽형 교육시스템을 대전에 접목하겠다는 것이다. 선행학습 금지를 통한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 방과후 프로그램을 전면 무상으로 하겠다는 약속도 했다. 이밖에 중고교 무상교육 전면 실현, 교육감 직속 비리 신고센터 설립을 골자로 하는 ‘클린 대전교육 프로젝트’, 재난대비 교육시스템 체계적 구축을 통한 ‘안전 학교, 아이’ 프로젝트도 핵심 공약이다.

▲한숭동=‘고교 무상 교육’ 실현이 한 후보의 핵심 공약이다. 일반계고 3학년 연간 수업료 1인당 140만 400원을 무상 지원해 이를 실현하겠다는 복안이다.친환경 무상급식, 식품안전관리실 설치를 골자로 한 ‘안전한 학교 슬로스쿨’ 공약도 내걸었다. 공립유치원 확충을 통해 연차적으로 1200명이 취원할 수 있는 50교실을 늘리고 사립유치원 여건도 개선할 방침이다. 공교육 개혁을 위한 ‘한밭형 혁신학교’와 시민참여교육재단을 설립, 시민참여 교육체제 구축도 약속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5.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1.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2.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3.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4.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5.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