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세종시에 따르면 도담동 인구는 지난 주말 9693명을 넘어섰다. 지난 2월말부터 한솔동에서 분리, 인구 집계를 진행한 이후, 당시 6926명에서 2767명 늘었다. 1일 약 35명 증가한 추세로, 최근에는 1일 120여명 전입 속도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추이를 감안하면, 이번 주말을 고비로 인구 1만명 돌파가 가능할 전망이다. 지난달 말 기준 1만386명으로 조치원읍(4만8499명)과 한솔동(2만639명)에 이어 3위인 금남면 인구를 넘어설 수도 있는 모양새다. 도담동 인구 증가를 반영한 예정지역 인구는 이미 3만명을 넘어선 상태다. 도담동 역시 한솔동처럼 젊은층의 대거 이주 경향을 반영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번 6·4지방선거에서 기존 읍면 중심 인구 구조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주목되고 있다. 실제로 0~4세(9.61%)와 30~39세(23.17%) 비중은 오히려 한솔동보다 높았다. 50대 이상 고령층도 16.61%로 한솔동 대비 상대적으로 높았고, 40대는 20.02%, 20대는 7.46%로 집계됐다. 도담동의 성장세 속 읍면지역 인구는 전월 대비 소폭 감소세를 보였다.
조치원읍(28명)과 연동면(19명), 연기면(12명), 전의면(9명), 소정면(8명)은 늘어난 데 반해, 금남면(60명)과 부강면(12명), 전동면(7명), 장군면(3명), 연서면(2명)은 줄었다.
지난달 말 기준 부강면(6964명)과 장군면(5613명), 연서면(7974명), 전의면(7198명)은 5000명 이상, 연기면(2982명)과 연동면(4133명), 전동면(4304명), 소정면(3101명)은 4500명 이하 인구를 확보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최근 도담동을 중심으로 세종시 인구 유입을 견인하고 있다”며 “하지만 현재 예정지역 인구가 3만여명인 점을 감안하면, 당초 내년 목표인구 22만명에 도달하는데 상당한 시일을 요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