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한창민 대전시장 후보는 22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선거에서 우리가 어떻게 해야 잘못된 관행을 바꿔나갈 수 있는지 시민들의 말씀을 듣고 함께 바꿔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 선거에 임하는 각오를 말해달라.
▲먼저, 진보정치를 하는 정치인으로서 잘못된 대한민국 현실을 바로잡지 못해 세월호 사건과 같은 안타까운 일이 벌어진 점에 대해 죄스러운 마음이다.우리 사회를 어떻게 바꿔나갈 것인지 시민과 함께 고민하고 소통하는 선거를 치르고 싶다.
- 세월호 참사가 선거전에 변수가 되리라 보나
▲당연하다. 세월호 참사의 원인과 과정, 그 이후의 대응에 있어서 너무도 부끄러운 대한민국의 맨얼굴이 드러났다.
- 원도심 활성화를 최우선 공약으로 제시했다.
▲서구와 유성구를 중심으로 행정과 상권이 이동됨에 따라 동구, 중구는 버려진 지역으로 전락했다. 대전을 ‘살고 싶은 도시’로 만들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원도심 활성화’다. 원도심은 대전 역사와 전통문화를 보여주는 상징과도 같은 곳이다. 지난 민선 시정은 원도심을 살리겠다고 다양한 시설을 유치했지만, 정작 사람들이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들지는 못했다고 평가한다.
-버스 중심의 대중교통체계 개편을 주장했다.
▲저는 대전의 대중교통 체계를 ‘버스중심의 대중교통체계’로 탈바꿈하고자 한다. 현재 버스노선과 같은 체계는 시민들에게 불편을 안겨주고 있다. 효율적이고 편리한 대중교통체계를 확립하고, ‘에너지 저소비형 녹색도시’로 발전해 나가기 위해서는 버스중심 교통체계가 필요하다.
-대전시장이 된다면 가장 먼저 추진할 일은?
▲출마를 결심하며 ‘시민과 함께하는 세바퀴 공동체 대전’을 제시했다. 이는 함께 사는 지역공동체, 함께 사는 복지공동체, 함께키우는 경제공동체를 통해 새로운 대전으로 나가가겠다는 의미다. 대전의 정책우선순위를 새로 조정하고 녹색복지대전, 사람사는 대전을 향해 나아가는 것을 마스터플랜으로 삼을 것이다. 강우성·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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