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김창근 대전시장 후보는 22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국민을 아래로 보고 거짓으로 위기를 모면하려는 정치는 끝나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후보는 이어 “진보당이 거대 양당에 비해 인지도와 지지율이 낮은 것은 사실이다”라면서도 “유권자들은 거대 정당들에 대한 실망감이 크기에 지금도 대안의 정치세력을 찾고 있다”이라고 강조했다.
- 선거에 임하는 각오를 말해달라.
▲정당해산이라는 초유의 탄압 속에서 선거에 나섰다. 그런 가운데 박근혜 정권을 심판할 수 있는 진짜 야당 후보라고 선언했다. 벼랑에 몰린 서민들의 삶을 구하겠다는 각오도 했다.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과 복지에 대한 희망을 함께 나누고자 한다.
- 세월호 참사가 선거전 변수가 될 것이라 보나
▲세월호 참사가 한달이 지나고도 제대로 해결되는 일이 없고 유가족과 국민들의 분노는 높아져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선거의 유불리를 따지는 것은 맞지 않을 것 같다. 다만, 정부와 여당의 무책임한 모습에 화가 나는 것은 시민들의 마음이나 저의 마음이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 물과 전기 등의 무상공급제를 핵심공약으로 내걸었다.
▲물·전기·가스는 인간다운 생활을 영위하는데 없어서는 안 될 생활필수품으로서 누구나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 저소득층에게 소득에 비해 감당하기 힘든 월세와 함께 물, 전기, 가스 요금이 큰 부담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생활필수 공공재인 물·전기·가스의 기본권을 보장하려는 것이다.
- 도시철도 2호선을 원점에서 재검토하자고 했다.
▲대전도시철도 2호선 사업은 잘못된 시정운영으로 이로 인한 ‘시민불만과 혼란’이 야기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이 누구를 위한 것이기에 막대한 예산과 미래의 적자를 예약하는지 모르겠다.
현 시장이 추진하는 지상고가방식은 문제가 더욱 심각하다. 트램방식도 기존 도로교통망에 방해될 요소 있기에 신중해야 한다.
-대전시장이 된다면 가장 먼저 추진할 일은?
▲시청에서 일하는 청소와 시설관리 노동자들을 가장 먼저 만나 애로사항을 듣겠다. 이분들을 직접고용으로 전환하겠다는 것이 저의 공약이다. 강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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