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12년부터 최근까지 아산역 인근과 주택가 등에서 게임기 294대를 이용, 불법 게임장 3곳을 운영해 58억여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다.
경찰조사결과 A씨는 동생 3명과 10대 딸, 20대 사위, 남동생의 70대 장모 등 일가족에게 게임장 일을 맡기고 종업원도 고용해 환전, 자금관리, 업무지시 등으로 역할을 분담, 조직적 운영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또 인적이 드문 폐철로 부지나 건물 주차장 등에서 환전상을 운영하는 치밀함도 보였다고 경찰은 전했다. 환전상에서는 손님들이 게임장에서 받은 코인, 쿠폰 등에서 10%를 제한 금액을 지급했다.
A씨와 가족들은 게임장을 운영해 번 돈으로 강원도 정선의 카지노에 수시로 출입했으며 자신이 운영하는 게임장에서 손님에게 상해를 가하기도 했다는 경찰의 설명이다.
범죄수익금 환수를 위해 아산경찰은 국내 최초로 게임기 내 블랙박스를 분석하고 계좌를 추적하는 등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와함께 세무서와 협업해 탈루된 세금에 대해서도 추징할 예정이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게임산업진흥에관한법률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나머지 17명은 불구속 입건할 방침이다.
아산=김기태·내포=유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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