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동구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9일 법적 기재사항을 기재하지 않고 대량의 문자메시지를 발송한 혐의로 동구청장 예비후보자였던 A씨 등 2명을 검찰에 고발했다.
해당 캠프는 자원봉사자의 실수로 번호가 잘못 표기돼 유권자에게 홍보 문자가 전송된 것인 만큼 당일 곧바로 선관위에 자진 신고한 점을 적극적으로 알리며 유권자의 혼란을 막고 있다.
지난주 서구의 한 구청장 후보의 경우, 한 모임자리에서 음주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에 대해 해당 캠프에서는 사실무근이라며 강력하게 해명했다. 관련 행사를 주선한 모임의 회장 역시 서면으로 당시 상황을 알리고 참석한 후보의 무고함을 알렸다.
앞서 또다른 서구의 구청장 후보에 대해서도 한 시민이 해당 후보가 예비후보자격으로 발표한 출마선언문에 공약 이행률 100%라는 내용의 문구를 표기한 것에 대해 허위사실을 공표했다며 지난 7일 대전경찰청에 고발했다.
이에 대해 해당 캠프에서는 공약이행에 대해 전문기관에서 평가를 해서 나온 결과를 표기한 것이기 때문에 문제가 될 것이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 캠프에서는 논란에 대해 구민들이 합리적으로 판단할 수 있도록 논리적인 설명도 준비한 상태다.
각 캠프가 이렇게 선거 초반 불거진 각종 논란에 대해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긴 하지만 상대 후보 측이 네거티브 선거전을 펼칠 수 있다는 점에서 긴장을 늦추지 못하는 모습이다.
논란이 불거진 후보 캠프에서는 자칫 후보에 대한 악영향이 미칠 수 있다는 위기감 속에서 이미지 쇄신을 위한 전략 마련에 여념이 없다.
한 구청장 후보 캠프 관계자는 “그동안 불거진 논란에 대해 분명 상대 후보 측에서는 해당 내용을 거듭 들춰내 후보를 공격할 것”이라며 “네거티브 공략에 흔들리지 않도록 정책 대결로 선거 분위기를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