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천군 장항읍에 들어서는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이 오는 28일부터 시범 운영된다. 사진은 국립해양생물자원관 내부. [연합뉴스 제공] |
서천군 장항읍에 조성된 자원관은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연구동, 전시동 및 교육동으로 구성돼 있으며 전시관에는 7500여점의 해양생물 표본이 전시돼 있다. 1층 중앙의 해양생물자원 조형물은 자원관의 상징으로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해양생물 액침표본 5100여 점을 전시하고 있다.
관람객들은 전시된 해양생물 표본을 검색기로 실시간 관찰할 수 있다. 해양생물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전시실은 해조류, 플랑크톤, 무척추동물, 척삭동물, 어류.포유류 등의 표본이 전시된다. 이곳에 전시돼 있는 길이 13m의 보리고래 등 거대한 고래 골격 표본은 관람객의 시선을 끌 예정이다.
이밖에도 해양생물자원의 미래를 보여 주는 전시실과 4D 영상실을 비롯해 기획전시실, 해양정보홀, 해양생명홀, 뮤지엄숍, 카페테리아 및 수유실 등을 갖춰 편안한 관람이 가능하도록 했다. 해양생물자원관은 미래 해양바이오산업 주권 확립과 해양 생물자원의 국가 자산화를 위해 정부와 서천군이 협약해 만든 해양생물자원 조사ㆍ연구ㆍ전시ㆍ교육 기반시설이다. 앞으로 해양생명 공학산업을 지원하고 해양생태계의 과학적 보전과 해양생물자원에 대한 국민 인식을 높이는 역할을 맡는다.
또 이 분야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연구 활동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해양생물자원 연구를 위한 국내외 해양생물표본 확보 사업을 펼칠 계획으로 표본 41만점을 이미 확보했고 올해 4만1000여점을 추가해 해양생명자원을 체계적으로 조사ㆍ연구한다는 방침이다. 자원관은 해양생명을 주제로 한 차별화 된 전문교육에도 나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추진기획단 신연철 단장은 “지난 두 달동안의 시뮬레이션 기간 동안 지역 주민 2300명이 방문해 다양한 해양생물 전시와 재미있는 해설에 좋은 반응을 보였다”며 “차질없이 운영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자원관은 특수목적의 공공 법인화 절차를 마치는 대로 연말 또는 내년 초 정식 개관 예정이다.
서천=나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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