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소속 현직 기초단체장 후보들이 개소식 대신 정책발표회를 갖기로 결정했다. 세 후보 캠프 측에 따르면 한현택(동구), 박용갑(중구), 허태정(유성구) 후보들은 별도의 개소식을 갖지 않고, 정책구상과 선거공약을 소개하는 정책공약 발표회와 정책간담회를 열기로 결정했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세월호 참사 여파로 조용한 선거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개소식 보다는 정책공약 발표회로 유권자들의 반발을 막고 정책선거 분위기를 조성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반면 상대후보들인 새누리당 민병직(동구), 이은권(중구), 진동규(유성구) 후보들은 선거 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지방선거 필승을 결의했다.
● 심성래 “서만철 후보 사퇴해야”
○…심성래 충남교육감 후보가 서만철 후보의 자격 시비를 거론하며 후보직 사퇴를 주장했다. 심 후보는 19일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올바른 충남교육감 만들기 추진위(이하 추진위)가 서만철 후보 아들의 병역 회피 문제가 법적으로 문제되지 않는다는 이유만으로 단일후보 인증서를 수여하는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결정을 내렸다”고 비판했다. 심 후보는 이어 “도독적 결함이 많은 후보와 같이 교육감 선거를 치르고 있는 것을 부끄럽게 생각한다”며 “지금이라도 추진위는 단일화 후보 인증을 즉각 철회하고 서 후보 자신은 후보직을 사퇴하는 동시에 선거 캠프를 해체할 것”을 촉구했다.
● 논산시의원 비례대표 '공천잡음'
○…새누리당 논산시의원 비례대표 2번을 받았다가 교체된 배웅진 씨가 공천내정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배씨의 이번 가처분 신청의 주 내용은 지난 13일 논산시의원 비례대표 2번으로 박 모 후보를 추천하기로 한 공천심사위원회의 결정효력을 정지한다는 것이다.
배씨에 따르면 “지난 13일 도당 공심위와 최고의원회가 공천심사위원장의 공석에도 불구하고 갑작스럽게 열려, 당초 배제된바 있는 박 모 후보가 비례대표 2번 후보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배씨는 이어 “새누리당 충남도당 공천심사위원회와 최고위원회는 논산시의원 비례대표 2번으로 자신을 확정하고 언론에 발표한 적이 있는 만큼, 마땅히 비례대표 2번 후보는 자신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공식 후보등록이 끝난 상황에서 배씨의 공천내정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이 어떤 효력이 발생할지 향후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 권혁운, 김지철 후보 선대본부장 맡아
○…순천향대 권혁운 교수가 김지철 충남교육감 후보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았다. 19일 김 후보 측에 따르면 “도교육감 유력 후보자였던 권 교수가 김 후보를 돕기로 결정하고, 선거 완승을 책임지기 위해 선대본부장에 취임했다”고 밝혔다. 권 교수는 “지금은 대화합을 통해 그간 쌓여온 충남교육의 적폐를 일소하고, 찢기고 추락한 충남교육을 추스르는 게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면서 “그 적임자는 김 후보라고 생각한다”며 합류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권 교수의 어려운 결정에 진심으로 감사하고, 천군만마를 얻은 기분”이라고 화답했다.
● 새정치연합 “새누리 토론 기피증?”
○…새정치민주연합 대전시당은 19일 새누리당 기초단체장 후보들의 모 언론사 토론회 불참과 관련 “토론할 생각도 없는 후보들이 출마는 왜 했는지, 또 무엇이 그렇게 두려운 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시당은 이날 논평을 통해 “새누리당 세 구청장 후보의 불참으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 단독으로 진행된 토론회가 오늘 하루에만 3건”이라며 “이 정도면 새누리당이 토론 기피증에 걸린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시당은 “행여 주민들의 눈과 귀를 막고 네거티브 전략으로 구청장에 당선되려는 속셈이라면 당장 그 꿈을 접어야 한다”면서 “무시당한 주민들이 결코 용서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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