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 여론조사 교육감 반응]'수성 또는 역전' 본격 표심공략

  • 정치/행정
  • 6·4 지방선거

[본보 여론조사 교육감 반응]'수성 또는 역전' 본격 표심공략

  • 승인 2014-05-19 18:10
  • 신문게재 2014-05-20 3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중도일보가 19일 보도한 충청권 4개 시ㆍ도 교육감 여론조사는 공직 선거운동 기간 돌입 직전 민심의 바로미터가 됐다는 분석이다. 지금까지의 여론 향배와 인지도는 물론 선거전에서 나타난 돌출변수가 여론조사 결과에 그대로 투영됐다고 보는 견해가 우세하다. 각 후보 진영은 본보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수성 또는 역전을 위한 맞춤형 전략 수립에 골몰하고 있다.

대전교육감 지지도 조사에서 19.7%로 1위를 한 설동호 후보는 한밭대 총장을 두 번 역임하며 다른 후보보다 언론노출이 잦았던 프리미엄이 반영된 것으로 교육계는 분석하고 있다. 설 후보는 선두 수성을 위한 다양한 교육정책 발표를 이어갈 계획이다.

정상범 후보도 본보 여론조사 결과에 반색했다. 실제 투표 방식과 같은 교호 순번제로 조사한 본보 조사에서 9.4%로 2위에 올랐기 때문에 본격적인 선거운동 기간이 시작되면 지지도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이창기 후보는 19일 대전교육청에서 가진 정책 발표 기자회견에서 “현재 대전교육감 후보가 누가 나왔는지 아는 시민이 5%도 안 된다고 본다”며“선거일까지 학생, 학부모들로부터 공감을 얻어가면 지지도 상승과 역전 승리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한숭동, 최한성, 김동건 후보 진영도 본보가 보도한 연령대별, 성별, 지역별 지지도 결과를 꼼꼼히 분석하며 선거 전략 마련에 부심했다. 이들 후보는 여론조사에서 다소 부진하더라도 후보별로 대전교육을 책임질 충분한 경쟁력을 갖춘만큼 본선에서의 결과는 다를 것이라며 유권자 표심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세종교육감과 충남교육감 지지도 조사에서는 최근 잇따라 터진 돌출 변수에 의해 지지도가 요동쳤다고 보는 견해가 많다. 대전교육감을 역임했던 오광록 후보가 36.9%의 지지도를 얻어 선두에 오른 세종 지역에선 그동안 오 후보-최교진-홍순승 후보 간 엎치락뒤치락 박빙 양상이었다. 하지만, 최근 모 후보의 술자리 논란이 불거지면서 오 후보가 2~3위권 후보와 지지도 격차를 늘리게 된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최태호 후보도 반전을 노리고 있다.

충남교육감 선거 역시 세종과 비슷한 요인에 의해 후보별 지지도가 출렁였다. 이곳은 당초 보수 후보 간 단일화에 성공한 서만철 후보가 앞서가는 판세로 보는 견해가 많았다. 이런 가운데 얼마 전 서 후보 아들 병역 문제가 논란이 되면서 진보 진영 김지철 후보가 본보 여론조사에서 22.7%를 얻어 역전에 성공했다.

명노희, 심성래 후보도 분전하고 있다. 모 후보캠프 관계자는 “부동층이 절반에 가까운 만큼 이들의 표심을 살 수 있는 전략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제일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4.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5.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1.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2.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3.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4.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5.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