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서는 기초단체장 후보 간 지지도 차이가 크지 않아 캠프와 지역민들의 머릿속은 복잡하기만 하다.
여기에 구청장 선거의 경우, 중구와 유성구에서는 전ㆍ현직 구청장이 경쟁자로서 박빙의 승부를 보여 캠프에서도 한 치 앞을 볼 수 없는 '시계(視界) 제로'라는 반응이다.
이 가운데 새누리당 진동규 후보 캠프에서는 “격차를 좁혔다고 생각하며 그동안 적극적으로 지역민에게 호소한 게 영향이 있었던 것 같다”며 “각 토론회에서 선전한 것이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새정치 민주연합 허태정 후보 캠프측에서는 “여론조사 결과에 연연하지 않고 끝까지 겸손한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다”며 향후 변수를 비롯해 선거 과정에서 지지도 차이를 벌려나갈 수 있는 방안을 찾겠다는 입장이다.
초박빙의 중구청장 선거 후보자의 지지도에 대해 새누리당 이은권 후보 캠프의 경우, 타 매체보다 격차가 줄었다는 데서 고무적인 반응이며 박용갑 후보자 캠프에서는 향후 TV토론 등에서 현 청장의 역할론을 집중적으로 강조한다는 방침이다.
충남에서도 기초단체장 후보 지지도에 대한 다양한 반응이 쏟아져나왔다.
천안시장 후보자 지지도와 관련,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측에서는 당연한 결과라며 여론조사의 결과에 만족한 반응인 반면, 새누리당 후보측에서는 대통령의 담화문 발표에 따라 차분하게 선거에 나설 것을 천명했다.
공주 시장 선거에 나선 새누리당 오시덕 후보 캠프에서는 당초 여론조사에서 여타 후보자보다 20여%P 차이가 났었다며 긴장의 끈을 다시 조여매는 계기가 됐다는 반응이다.
새정치민주연합 김정섭 후보의 캠프에서는 15%P 정도 차이가 있을 것이란 분석을 내놨던 분위기로 상승 분위기를 이용, 막바지 전략을 세운다는 방침이다.
아산에서는 현 시장인 새정치민주연합 복기왕 후보와 새누리당 이교식 후보가 오차범위에서 접점을 보이자 각 당의 선거 캠프의 분위기가 엇갈렸다. 지지율이 확연히 앞설 것으로 예상했던 복 후보측은 당황한 모습이 역력했지만 이 후보측에서는 오차범위 안에 든 것이 앞선 것으로 판단하고 전략적인 선거운동을 계획중이다.
서산에서 새누리당 이완섭 후보 캠프는 이번 여론 조사가 자체 분석 및 조사 결과와 유사한 정확도를 가졌다면 안심한 분위기인 반면, 상대적으로 낮은 20%의 결과에 새정치민주연합 한기남 후보 캠프는 자체 조사 및 분석한 지지도보다 낮은 결과지만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태안에서도 각종 여론조사에서 부동의 1위를 달렸던 무소속 가세로 후보가 새누리당 한상기 후보에 16%P 이상 뒤지는 것으로 역전되자 각 선거캠프에서는 선거전략을 재점검하는 분위기다. 가세로 후보측은 새누리당 탈당한 후 무소속 출마에 따른 지지도 이탈과 새누리당의 높은 지지도가 여론조사 결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남은 기간 선거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금산에서는 0.6%P 격차를 보인 초박빙의 여론조사 결과에 새누리당 박동철 후보 지지 유권자들은 놀랍다는 반응인 반면, 새정치민주연합 문정우 후보 지지층에서는 후보 단일화 여론몰이의 효과가 컸다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계룡에서도 새누리당 이재운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최홍묵 후보가 0.5%P의 박빙승부를 보이자 막판 승부를 위해 긴장을 풀지 않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당진에서는 이번 여론조사가 당진 지역 정서를 제대로 반영했다는 평이다. 정당지지도 격차가 벌어진 만큼 이철환 현 시장의 재선이 유력하다는 반응이다.
홍성에서 지지도 1위의 새누리당 김석환 후보 캠프는 실제 지역여론과 차이가 있지만 격차를 벌리겠다는 의지를 내보였다. 이에 새정치민주연합 채현병 후보 캠프도 여론조사에 대한 결과를 인정하지만 부족한 부분을 남은 선거기간동안 채우겠다는 결의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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