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 갑'은 을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상황을 면치 못하고 있다. 행정, 경제, 교육, 문화 등 모든 시설이나 기반이 을 지역에 비해 많이 부족하다. 또한, 갑 지역 대부분이 도심과 농촌이 혼재된 도농복합지역으로 지역개발 등의 문제가 산적해 있다. 따라서 서구 갑에 나서는 광역·기초의원 후보자들은 지역균형개발과 구도심 재건축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현실적인 공약들을 제시해야만 지역민들의 표심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광역의원 1선거구(괴정동, 내동, 가장동, 변동)=서구의원들 간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새누리당은 고경근 전 서구의원을 최종 후보자로 선출했다. 상대인 새정치민주연합은 박혜련 전 서구의원을 공천했다. 두 후보자가 시의회 입성을 놓고 불꽃 튀는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측된다.
▲광역의원 2선거구(도마1·2동, 복수동, 정림동)=지난 2010년 6·2 지방선거의 리턴매치다. 새누리당 김경시 시의원과 새정치민주연합 김강우 국회의원 보좌관이 다시 만났기 때문. 김경시 시의원은 일찍이 후보자로 선출되며 민심 잡기에 나섰고, 김강우 보좌관 역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활발히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광역의원 3선거구(가수원동, 관저1·2동, 기성동)=새누리당 이규용 한국정치연구소 지방자치위원장이 새정치민주연합 김인식 대전시의회 부의장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무소속으로는 이종탁 느리울초등학교 학교운영위원회 운영위원장이 공식 후보로 등록하며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기초의원 가선거구(괴정동, 내동, 가장동, 변동)=새누리당은 박양주 전 변동주민자치 위원장과 유봉권 서구의원을 각각 가번과 나번으로 공천했다. 새정치민주연합에선 최규 국회의원 비서관과 김영미 서구의원이 후보자로 선출됐다. 무소속으로는 황태식 정의당 서구지역위 위원장, 이종석 국민동행 대전서구공동대표가 뛰고 있다.
▲기초의원 나선거구(도마1·2동, 복수동, 정림동)=새누리당에선 조성호 대전시 유도회 이사와 장미화 좋은 아파트 만들기 공동대표가 후보자로 선정됐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이광복 서구의원과 김석운 서구의원을 공천하며 수성에 나섰다. 최명희 서구의원은 무소속으로 등록했다. 이밖에 오섬환 남대전 농협 대의원, 문오선 전 한남대 경영학과 학생회장도 무소속으로 나섰다.
▲기초의원 다선거구(가수원동, 관저1·2동, 기성동)=새누리당 박종배 전 대전시당 부위원장과 김성일 서구의원이 각각 가번과 나번으로 출마했다. 상대인 새정치민주연합에선 류명현 서구의회 의장이 가번을, 장진섭 대전대중문화 예술협회 회장이 나번을 받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응노 서구의회 부의장과 승윤철 한국활인활법 전국연합회 전국회장은 무소속으로 나선 상태다.
송익준 기자 igjunba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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