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 대변인은 이어 “박 대통령이 이날 정오 서울 명동성당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을 위한 미사에 참석했다”며 “박 대통령은 미사에서 희생자들의 영원한 안식을 기원하고 실종자들이 하루빨리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기를 기원했다”고 밝혔다. 또한 “박 대통령은 앞으로도 국가와 국민이 세월호의 아픔을 극복하고 정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애쓰는 종교계의 노력에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지난 16일 오후 청와대에서'세월호 사고 가족 대책위원회'유가족 대표 17명을 만나 “검찰과 경찰의 수사 이에 진상규명을 위해 낱낱이 조사를 해야 한다”며 “특별법이 필요하고, 국정조사하고, 특검도 해야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이 이처럼 전격적으로 특별법과 특별검사 도입에 대해 수용의사를 밝히면서 향후 국회 논의과정이 주목된다.
박 대통령은 이날 희생자 가족들 앞에서 먼저 “마음 고생이 이루 말할 수 없이 크실 텐데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정부의 부족했던 부분에 대해서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이 희생자 가족을 직접 만나 사과한 것은 사고 발생 한달 만에 처음이다.
서울=김대중기자 dj19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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