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인구는 2030년을, 충남은 2039년을 정점으로 감소가 예상되지만, 이미 도내 농촌 지역 중 86.8%(118개 면)는 인구가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충남발전연구원 임준홍 연구위원과 공주대 홍성효 교수는 15일 '2040년 읍면동 인구 추계로 본 충남의 정책과제(충남리포트 109호)'라는 연구보고서를 통해 “2010년을 기준으로 지난 5년간 충남지역에서 인구가 증가한 곳은 수도권과 인접한 충남의 북부지역과 대도시인 대전과 인접한 지역이었다”며 “지역 간 인구격차, 농촌 지역의 인구감소현상이 심화될 것에 대비한 정책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 연구위원 등 연구진은 “2040년까지 충남지역 총 199개 읍면동을 대상으로 인구 추계를 분석한 결과, 165개(82.9%) 지역에서 인구 감소가 예상되고, 특히 농촌 지역으로 분류되는 128개 면 지역 중 94.1%에서 인구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특히 “2040년까지 2010년보다 인구가 4분의 1 이상 감소하는 읍면동은 150개로 75.4%를 차지하고, 무엇보다 농촌 지역의 90% 이상이 2010년보다 4분의1 이상 감소가 예상됨에 따라 인구 과소화 현상은 심각한 수준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임 연구위원 등 연구진은 “인구격차 완화를 위한 기존 수도권 규제와 지역균형발전은 지속적으로 강화되어야 할 뿐만 아니라 새로운 관점에서의 지역 발전정책이 구상돼야 한다”며 ▲공간복지 개념을 도입한 새로운 관점의 '공간정책' ▲농촌의 과소화와 고령화에 대응한 '공공서비스의 효율화'와 '한계(限界) 마을 정책' 등 농촌 재편 등을 제안했다.
내포=박태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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