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대전시장 후보들 지지율 향상 전략은?

  • 정치/행정
  • 6·4 지방선거

여야 대전시장 후보들 지지율 향상 전략은?

朴, 경선 경쟁자 끌어안기… 權, 선진당출신 흡수 나서

  • 승인 2014-05-15 18:25
  • 신문게재 2014-05-16 4면
  • 강우성 기자강우성 기자
공식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지방선거의 본막이 오른 가운데 여야 각 당의 대전시장 후보들은 지지율 반등 계기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대전시장을 두고 새누리당 박성효 후보는 당내 후보 경선에 참여했던 인사들을 캠프에 참여시키며 지지층 결집·보완에 나섰고, 새정치민주연합 권선택 후보는 옛 자유선진당 출신들의 지지를 이끌어내며 추격전을 펼치는 모습이다.

▲당심 결집 도모=새누리당 박성효 후보 측은 아직 각종 여론조사에서 여타 후보들을 앞지르고 있지만, 최근 세월호 침몰사태로 인한 지지율 격차 감소 등 그 여파에 곤혹스러워하는 분위기다. 또한, 일부 현역 기초단체장들이 이탈하고 공천 문제를 둘러싼 당내 갈등이 여전해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따라서 박 후보 측은 경선 경쟁자였던 이재선 전 의원을 공동선대위원장에 포함시키고, 육수호 전 유성구청장 예비후보와 박희조 전 대덕구청장 예비후보를 각각 총괄본부장과 상황실장에 임명하는 등 당내 단합을 도모하고 나섰다.

최근에는 김영관 전 대전시 정무부시장이 박 후보 캠프를 찾은 것으로 알려져 그의 캠프 참여도 예측되는 상황이다.

박 후보 측 관계자는 “시장후보께서 구청장과 광역, 기초의원 후보들을 모두 이끌고 가야되는 상황”이라며 “세월호 침몰사태로 정치권에 대한 불신이 크고 현재 기초단체장 판세에서 불리한 상황임을 감안하면 선대위원장의 선정이 정말 큰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선진당 출신들 포용=새정치민주연합 권선택 후보는 최대 경쟁자인 새누리당 박성효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를 줄이는데 전념하는 모습이다. 이에 권 후보 측이 택한 전략은 옛 자유선진당(이하 선진당) 출신들에 대한 포용이다.

권 후보 측 캠프에 합류한 선진당 출신 인사들이 적지 않은 데다가 지난 14일 한근수 대전시의원 등이 새누리당 탈당과 함께 권 후보를 지지하고 나선 것도 그런 맥락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권 후보 측은 야권의 후보라는 이미지를 부각하는 전략도 펼치고 있다.

그 일환에서 친노(친 노무현계) 인사라는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해 권 후보는 지난 14일 봉하마을을 찾아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인 권양숙 여사와 환담을 나누기도 했다. 때문에 권 후보 측은 오는 23일로 5주기를 맞는 노 전 대통령 추모제를 통해 야권 후보로서의 입지와 함께 야권 대전시장의 필요성을 더욱 부각킬 것으로 보인다.

권 후보 측 관계자는 “경선 과정에서 떨어진 분들, 후보로 확정된 분들 구분없이 함께 동행하고자 하는 것이 우리 캠프의 방침”이라고 밝혔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3.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4.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5.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1.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2.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3.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4.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5.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