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오는 19일부터 한달 간 임시국회를 소집, 20일과 21일 양일 간 본회의를 열어 세월호 진상규명을 위한 긴급현안질의를 실시키로 했다. 긴급현안질의에는 세월호 사건 관계 장관들이 참석할 예정이며 여야는 출석 증인에 대한 협의를 해나가기로 했다. 야당은 해양수산부 장관과 해양경찰청장의 출석을 요구하고 있는 상태다.
이와관련 김 원내수석 부대표는 “긴급 현안질의에 나올 장관들은 수석끼리 협의하겠지만 주요 장관들은 다 나오게 해야하고 해수부 장관은 꼭 출석해야된다”며 “저희들은 해경청장까지도 출석을 하는게 바람직하다 생각한다”고 밝혔다.
오는 27일에는 세월호 침몰사고 국정조사 계획서가 처리된다. 여야는 20일 본회의에 국정조사 요구서를 보고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국정조사에는 청문회도 포함되며, 조사목적과 방법, 조사기간과 청문회 일정 등은 향후 양 당의 협의를 거쳐 계획서를 작성하기로 했다.
계획서가 처리되면 바로 특별위원회 위원들이 선출되고 특위가 가동되게 된다. 김 원내수석부대표는 “계획서는 아직 마련되지 않았다”며 “국정조사 요구서가 채택된다는 건 절차가 시작된다는 것이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는“초당적인 협력을 통해 이 사태를 해결해야 한다는 취지에 조금도 어긋나지 않게 했다”면서 “유가족의 슬품과 국민의 좌절을 딛고 대한민국을 대개조하는 수준으로 여야가 합심하는 길만이 국민에게 희망과 용기를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새정치민중연합 박영선 원내대표는 “스승의 날인 오늘 학생들을 구하려다 목숨을 잃은 선생님들의 명복을 빈다”면서 “학생들이 물속에서 얼마나 힘들었을까를 생각하면서 힘든 한달을 보냈다”고 밝혔다. 한편 오는 27일 본회의에서는 국회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상설특위위원장 등 선거를 실시한다.
서울=김재수 기자 kjs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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