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33·PSV아인트호벤)에 이어 최태욱(33)도 무릎부상으로 정든 그라운드와 작별한다.
K리그 클래식 울산 현대는 15일 미드필더 최태욱이 현역 은퇴 후 유소년 스카우터로 제2의 축구 인생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울산은 월드컵 휴식기가 끝난 뒤 7월 12일 포항과 홈 경기에서 최태욱의 은퇴식을 열기로 했다.
울산은 시즌 개막 전 김동석과 최태욱을 맞바꿨다. 이적 후 올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2경기와 K리그 클래식 1경기에 출전한 최태욱은 3월 말 팀 훈련을 하다 무릎을 다쳤다. 정밀 검진 결과 연골이 손상돼 더 이상의 선수 생활이 불가능하다는 결론이 나자 최태욱은 은퇴를 결심, 울산의 미래를 책임질 유소년 스카우터로 활동하게 됐다.
한편, 박지성은 오는 24일 오후 2시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리는 경남FC와 PSV 아인트호벤의 초청경기에서 프로 마지막 공식경기를 치른다.
6월에 두 차례의 자선경기가 예정돼 있지만, 프로팀 유니폼을 입고 출전하는 마지막 경기다. 박지성은 지난 14일 은퇴 기자회견에서 “24일 창원에서 마지막으로 팬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의 준비를 하겠다”고 밝혔다.
경남FC는 경기 전날인 23일 오후 6시 30분부터 창원 풀만호텔에서 룰미팅 겸 선수단 초청 만찬을 갖는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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