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홍문종 사무총장,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가 13일 국회에서 열린 세월호사고 대책특위 연석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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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원내대표는 이날 한방송에 출연해 이같이 강조한 뒤, “2기 내각은 전반적인 대책을 마련할 수 있는 정무적 판단까지 겸비한 인사들이 포진해야 한다”면서 “철저한 국가관과 사명감을 전제로 중용된 인사면 좋겠다”고 밝혔다. 개각과 관련해선 “대통령의 고유권한”이라면서 “백지에서 시작해야 한다. 비상한 시국이기 때문에 국민이 납득할 수준으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월호 참사 이후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의 지지율이 동반 하락하고 있는 것에 대해 이 원내대표는 “저희들이 발가벗고 국민들에게 매질을 당하겠다는 통렬한 자기반성 하에 진정성을 보여드릴 때 지지율이 올라가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이 원내대표는 세월호 참사 이후 논란이 되고 있는 관피아(관료+마피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법 개정과 관련해선 “부정청탁 관행을 근절하고, 직무 관련성과 대가성이 있든 없든 처벌하는 부정청탁금지법(일명 김영란법)을 국회에서 제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6·4 지방선거에 대해서는 “통렬한 자기 반성하에서 진정성을 보여드릴 때 지지율이 올라가지 뾰족한 수가 없다”면서 “아무리 포장하려고 해도 안된다. 진정성을 담보로 대책을 만들어내는 것이 해법이고 다른 해법은 없다”고 말했다.
국회 운영 방향에 대해 “지금 가장 시급한 과제는 세월호 사태 수습이고, 그게 끝나면 국가 개조 수준에 이를만한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이라며 “국민들이 바라는 것은 진상조사, 책임자 처벌, 재발방지책, 피해자·유가족 대책 등인데, 도움이 된다면 뭐든지 다 좋다. 국정조사나 특검 정도도 논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김재수 기자 kjs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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