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후보는 “중앙정부 인맥가지고 세종시 현안을 풀 수있는게 아니다. 지난 2년간 발로 뛰면서 하나하나 큰 문제없이 만들어가고 있다”며 “기회가 주어진다면, 2기 세종시를 반드시 한 단계 도약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초대 시장 재임 1년 9개월여간 성과와 보완점이 있다면?
▲무엇보다 세종시설치특별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로 세종시 건설의 미비점을 보완하는 법적·제도적 장치를 마련한 데서 성과를 찾을 수있다. 또 2단계 정부부처 이전 완료와 함께 행정중심복합도시 기반을 조성하고, 통합도시계획수립을 통한 균형발전 토대를 마련한 점도 성과다. 다만 미래부 등 신설부처 이전 지연 등에 따른 행정 비효율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만큼, 국가행정기능 강화와 자족도시 건설에 행정력을 집중해야한다. 읍면지역 공동화 예방과 예정지역 생활불편 해소 등 상생 균형발전 정책도 우선 과제로 지속 추진해야한다.
-지역에서 가장 시급한 현안사업은 무엇이라 보나?
▲인구규모는 아직 작지만, 현안이 가장 많은 곳이 바로 세종이다. 예정지역과 읍면지역간 균형발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예정지역의 경우 행복도시건설청 등 정부가 국비 22조5000억원 들여 단계별 추진에 나서고 있는데 반해, 2010년 말 새로이 편입된 읍면지역은 발전 대안이 전혀 없는 실정이다. 예정지역도 교육·문화·의료시설 부족과 악취, 소음 등의 불편이 적지않다. 결국 균형발전을 최우선 목표로 두고, 상호 보완적이고 차별화된 발전을 위한 통합도시계획을 추진해야한다.
-차별화된 정책으로 내세울만한 핵심 공약 3가지를 꼽는다면?
▲우선 조치원읍 공동화 예방을 위한 현 시청사 활용방안으로 600여명이 근무하는 복합행정타운을 조성하는 안이다. 북부지역 주민들을 위한 종합민원실과 사업소 기능을 유지하는 한편, SB플라자를 건립해 지역 산업단지와 기업유치를 연계하는 과학비즈니스벨트 허브 도시 역할을 수행하겠다.
그 다음으로 현재 조성 중인 명학·미래·첨단 3개 산업단지 조기 조성에 이은 유망기업 유치를 넘어, 권역별 신산업 유치로 1만개 양질 일자리를 창출하겠다. 세번째는 촘촘한 맞춤형 복지망 구축과 선진환경 조성, 자연친화도시 구축으로 누구나 살고 싶은 100% 행복공감 교육복지도시 기반을 조성하겠다.
-지난 새누리당 경선 당시처럼 이춘희 후보와 격돌하는 본선에서도 인물론과 토박이론 화두가 부각되고 있는데, 이에 대한 견해는?
▲인물론과 토박이론 격돌 화두에 결코 동의할 수 없다. 지방행정 경험이 검증된 일꾼인가 또는 세종시 오늘이 있기까지 어떤 역할을 했는가를 놓고 평가 및 선택이 이뤄져야한다. 검증되지않은 중앙정부 인맥없이도 발로 뛰는 노력을 통해 지난 2년 임기를 무리없이 잘 수행했다.
-시장 당선 후 재임 4년을 마친 2018년 6월 세종시 미래 변화상을 그려본다면?
▲초기 활력단계인 내년까지 행정타운과 국제·문화·도시행정시설 완비를 토대로, 연구·대학·의료·복지·기간산업 기능이 점차 강화되는 등 세종시 면모를 갖출 것으로 본다. 시민삶의 질 향상과 더불어 본격적인 행정수도 기능 기반이 다져질 것으로 확신한다.
-끝으로 시장이 갖춰야할 덕목과 능력은 무엇인가?
▲시장의 덕목은 무엇보다 시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도덕성과 청렴성이고, 시민통합을 이끌어낼 수있는 폭넓은 리더십과 풍부한 행정경험을 갖춰야한다.
이춘희 후보는 도시건설전문가로서 중앙의 고위직을 두루 지낸 장점을 지녔지만, 지방행정 경험 부족을 단점으로 생각한다. 누구보다 지역실정을 잘 알고, 출범 초기 진행한 사업을 지속 추진해 활력단계 세종의 안정적 성장을 이끌 수있다. 무엇보다 집권 여당의 시장이 당선될 때만이 정부의 강력한 추진의지를 이끌어 낼 수있다.
대담=백운석 세종본부장·정리=이희택·사진=이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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