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본선체제 전환 '승부는 지금부터'

  • 정치/행정
  • 6·4 지방선거

여야 본선체제 전환 '승부는 지금부터'

새누리 박성효 대전시장 후보에 '공천장' 선대위 가동 새정치도 권선택 후보에 수여… 공천 마무리 박차

  • 승인 2014-05-13 18:20
  • 신문게재 2014-05-14 1면
  • 강우성 기자강우성 기자
6·4 지방선거 공식 후보등록(15,16일)과 공식 선거운동개시(22일)를 앞둔 여야 각 당이 본격적인 본선 체제로 전환했다. 지역 정당없이 양자대결 구도로 치러지고, 두드러진 지역 이슈가 없다는 점에서 이번 지방선거에는 정국 안정론과 정국 심판론이 대두되는 상황이다. 따라서 그 어느 때보다 지지층의 표심이 선거전 승패를 좌우할 것으로 전망하고, 여야는 선거 분위기를 고조시키는데 부심하고 있다.

우선, 새누리당은 13일 박성효 대전시장 후보와 유한식 세종시장 후보, 정진석 충남지사 후보 등 자당의 광역단체장 후보들에 대한 공천장을 수여하고 선거대책위원회(이하 선대위) 체제로 돌입했다. 중앙당이 선대위 체제로 가동되면서 각 시도당도 조만간 기초단체장과 지방의원 후보자들에 대한 공천장을 수여 후 선대위 체제로 운영할 계획이다.

▲ 박성효 새누리당 대전시장 후보(오른쪽)가 1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6회 동시지방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서 황우여 대표로부터 추천장을 받고 있다.
<br />[연합뉴스/중도일보 제휴사]
▲ 박성효 새누리당 대전시장 후보(오른쪽)가 1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6회 동시지방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서 황우여 대표로부터 추천장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중도일보 제휴사]
대전시당은 14일 지방선거 출마자들에 대한 공천장을 수여한다. 대전시장 경선 낙선자와 당협위원장 등을 공동 선대위원장으로 위촉할 계획이다. 선대위에는 이영규 서구갑 당협위원장과 이재선 서구을 조직위원장, 민병주 유성구 당협위원장 등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중구와 대덕구 지역을 책임질 인사의 발탁을 두고 새누리당은 고심하고 있다.

충남도당도 14일까지 각 당협별로 지방선거 후보자들에 대한 공천장을 전달한 뒤 15일께 도당 선대위를 발족할 예정이다. 역시 선대위엔 현역 국회의원들과 당협위원장들이 참여하게 된다. 앞서 도당은 지난 12일 선정된 서산시장과 태안군수 후보를 끝으로 기초단체장 후보자 라인업도 완성했다.

▲ 새정치민주연합 권선택 대전시장 후보는 13일 대전지역버스노동조합 사무실에서 버스 운수 종사자들과 만나 대중교통 체계 문제점에 대한 해법을 논의했다. 
<br />
▲ 새정치민주연합 권선택 대전시장 후보는 13일 대전지역버스노동조합 사무실에서 버스 운수 종사자들과 만나 대중교통 체계 문제점에 대한 해법을 논의했다.
새정치민주연합도 14일 권선택 대전시장 후보와 이춘희 세종시장 후보, 안희정 충남지사 등 광역단체장 후보에 대한 공천장을 수여하며 출마후보 라인업을 공식적으로 선보인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날 대전 동구청장과 천안시장 등 일부 기초단체장 공천도 마무리할 방침이다. 또한 다음주 초께는 현역 의원과 공동 시도당위원장을 중심으로 하는 각 시도당별 선대본부를 구성할 예정이다.

더불어 권선택 후보와 안희정 지사는 각각 14일과 15일 확정된 기초단체장 후보들과 상견례를 하는 등 본선을 향한 전략회의도 열 계획이다. 그러나 당내 공천 갈등이 갈수록 불거져 나오는 터라, 새정치민주연합은 본선에서 변수가 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는 분위기다.

정치권 관계자는 “정식후보 등록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만큼, 각 당도 선대위를 꾸리는 등 총체적인 선거모드에 진입했다”며 “광역단체장 후보 캠프를 중심으로 각 시도당간에도 치열한 지원전이 펼쳐질 것”이라고 말했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3.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4.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5.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1.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2.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3.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4.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5.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