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사고' 대학병원 외과의사 업무상 과실치사 벌금형 선고

대전지법 형사10단독(판사 주진오)은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대전의 모 대학병원 외과의사 A씨에 대해 벌금 700만원을 선고했다고 12일 밝혔다.

A씨는 2010년 5월 대학병원 수술실에서 직장암 수술을 받기 위해 입원한 B씨에 대해 전신마취 상태에서 복강경을 이용한 복강경하 저위전방 절제술을 시행하면서 반복적인 개복 수술로 인한 과실로 패혈증과 폐렴에 이어 장기부전으로 두 달여 후 B씨를 사망하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주진오 판사는 “원만히 합의한 유족들이 처벌을 바라지 않는 점, 대학병원 외과교수로 사명감으로 많은 중환자를 상대로 고된 수술 등 직무를 충실히 이행해온 점 등을 참작했다”고 밝혔다.

윤희진 기자 heejin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