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동시선거가 20여 일 앞으로 다가왔다.
선거 이슈가 뜨겁게 달아올라야 할 때지만 정작 세월호 침몰사고 여파로 선거에 대한 지역민들의 관심이 시들해졌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자칫 후보자들이 국민과의 약속인 선거공약 마련에 소홀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본보는 후보자들의 공정하고 투명한 경쟁과 매니페스토 정책선거 실현을 위해 기초단체장 선거 후보자들의 공약을 점검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편집자 주>
새누리당 박수범 후보는 충청권광역철도망 조기착공을 비롯해 도시철도 2호선 지선 연결을 통해 지역민의 교통 편의를 높이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도시재정비사업 추진 및 산업단지를 통한 일자리 창출을 비롯, 회덕지역 행정-주거타운 조성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공단 내 근로자 복지센터 확충은 물론, 출산장려금 첫째 아이부터 지원, 대덕구 노인회관 신축 등 복지분야 강화에도 힘을 보탠다. 신탄진 벚꽃축제를 재추진해 대덕구의 브랜드를 키우는 한편, 구청의 내부통제 제도 도입 등으로 투명행정 구현을 약속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순 후보는 유명무실화된 '사회복지 협의체'의 기능을 강화하는 등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목소리를 높였다. 또 대덕경제협의체를 출범시켜 지역의 일자리창출에 적극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을 내놨다. 부족한 고교 신설을 조속히 추진해 대덕구 지역을 격조 높은 문화ㆍ교육도시 건설에 앞장서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도시철도 2호선 대덕구 관통노선 관철, 대덕구청의 연축동 행정타운 이전 등 지역현안문제 해결을 약속했다. 또 민원인에 대한 양질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힘쓰겠다는 입장이다.
통합진보당 홍춘기 후보는 철도ㆍ의료ㆍ가스 민영화를 막고 필수공공재인 물ㆍ전기ㆍ가스를 무상공급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친환경 학교급식지원센터를 설치하는 등 대덕구를 교육혁신특구로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고용을 안정시키고 일할 맛 나는 일터를 조성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여기에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은 물론, 특수고용노동자의 산재보험 지원 조례도 제정키로 했다. 협동조합지원센터 설치를 비롯해 도시재생 사업의 공공성 확대 등 생명, 안전, 협동 방향을 중시하는 대덕구 건설을 약속했다.
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