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분양ㆍ입주물량 봇물

  • 정치/행정
  • 세종

세종 분양ㆍ입주물량 봇물

연말 3단계 이전 앞 4만가구 예정…수요보다 공급량 많아 집값 주춤

  • 승인 2014-05-12 17:49
  • 신문게재 2014-05-13 1면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올해 연말 중앙행정기관의 3단계 이전을 앞두고 있는 세종시의 2014년 주택 분양물량과 입주물량이 4만 가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부동산업계와 행복도시건설청에 따르면 올해 세종시의 주택 분양물량은 모두 1만9667가구로, 공동주택(아파트)이 1만8367가구, 도시형ㆍ오피스텔 1200가구, 단독주택 100가구 등이다. 이는 주택 분양실적 집계를 시작한 2010년 이후 최대규모다.

올해 상반기(1ㆍ2ㆍ3생활권)의 경우 반도건설, 중흥건설, 롯데ㆍ신동아건설, 금성백조 등이 공동주택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상반기에는 모두 15개 필지에서 1만867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또 하반기(2ㆍ3생활권)에는 이지건설과 대방건설, 중흥건설 등이 분양계획을 세우고 있는 가운데, 모두 11개 필지에서 7500가구가 분양될 계획이다.

그동안 세종시 분양현황을 보면, 국무총리실 등 1단계 입주가 시작된 2012년의 경우 1만9075가구, 세종청사 2단계 이전이 완료된 지난해는 1만6127가구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시의 주택 입주물량 역시 올해가 최대규모다. 올해 세종시의 주택 입주물량은 모두 1만9988가구로, 공동주택이 1만6110가구, 도시형생활주택 1309가구, 오피스텔 2569가구 등이다.

2011년부터 2016년까지 세종시 전체 입주물량은 5만3518가구(공동주택 4만8411가구, 도시형생활주택 2192가구, 오피스텔 2915가구)에 달한다. 도시조성사업이 시작된 지난 2011년 2242가구에 그쳤던 주택 입주물량은 2012년 4778가구로 증가했고, 지난해의 경우 3355가구를 기록했다. 또 세종청사의 중앙부처 이전이 마무리되는 2015년에는 1만7911가구, 2016년에는 5244가구의 입주물량이 예정돼 있다.  
 
이처럼 세종시의 올해 분양ㆍ입주물량이 대규모로 쏟아짐에 따라, 부동산 가격은 다소 주춤하고 있는 분위기다. 수요보다 공급량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세종지역 부동산중개업소 한 관계자는 “올해 시의 주택시장은 분양물량과 입주물량이 동시에 크게 늘어나면서 수요보다 공급량이 많아 입주프리미엄도 지난해에 비해 낮은 편”이라며 “올해 세종시의 경우 공급과잉현상으로 전세금에 이어 집값까지 주춤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어 “연말까지 세종청사 3단계 이전이 완료되고 기반시설이 대부분 마무리되는 2016년 이후에는 주택가격이 상승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세종=박전규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4.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5.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1.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2.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3.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4.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5.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