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선택]“119구조대 만든 경험 활용, 안전특별시 청사진 제시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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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선택]“119구조대 만든 경험 활용, 안전특별시 청사진 제시할 것"

실험실 사고·방사능 재해 대비…지역 맞춤형 안전대책 구상 중 시민들에게 친근한 시장 목표…시장실 줄여 경청룸 운영 계획

  • 승인 2014-05-12 16:13
  • 신문게재 2014-05-13 5면
  • 글=강우성·사진=이성희·동영상=금상진 기자글=강우성·사진=이성희·동영상=금상진 기자
[6·4 地選 릴레이인터뷰] 2. 권선택 새정치민주연합 대전시장 후보

“119구조대를 만들었던 경험 등을 활용해서 안전특별시로서의 청사진을 제시하겠다.”

새정치민주연합 권선택 대전시장 후보는 12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정말 안전이 얼마나 중요한 가를 이번 세월호 참사에서 느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권 후보는 이어 “인력과 조직, 장비가 있더라도, 제대로 쓰이지 않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라고 지적한 뒤 “운영하는 시스템과 지휘체계의 부실함, 책임을 전가하는 태도 등에 국민이 분노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권 후보는 또 “그런 모습을 보면서 대전의 안전관리 시스템을 새로 짜야겠다고 생각했다”며 “특히, 연구소나 대학의 실험실 안전사고, 방사능 재해 등 대전형 재난에 맞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 여론조사에서 격차를 많이 줄였는데, 본선 필승 전략은 뭔가?

▲필승전략이라고 할 만한 것은 없다. 또 세월호라는 특수 요인이 있으니 표심의 향배도 미지수다. 다만, 초심을 잃지 말고, 나의 정체성과 내 정책을 충분히 알려서 시정을 이끌 수 있는 적임자라 들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알리고 시민 속으로 들어가겠다는 게 전략이다.

- 지방선거를 전망해본다면?

▲세월호 참사가 변수라는 것이 대체적 시각이다. 그러나 어느 당이 유리하다 속단하기는 어렵다. 정부와 여당에 책임론이 있지만, 야당도 그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어 알 수 없다.다만, 이번 선거는 지역의제가 없는, 이슈가 없는 선거가 될 것으로 본다. 때문에 정권심판론이 앞장서서 시민들로부터 심판을 받는 역할을 하게될 것이다. 지방선거를 통해 좋은 일꾼이 돼서 참사나 대한민국이 개조될 수 있는 계기를 만들도록 하겠다.





- 새누리당 박성효 후보와의 인연이 주목받고 있다.

▲박성효 후보는 직장 동료였고 학교는 1년 선배다. 공직은 제가 먼저 나왔다. 일찍 고시를 했다는 차이가 있다. 그런 면에서 유사한 길을 걸어왔다고 보이나 정치 과정에선 제가 일찍 시작했고, 저는 주로 새정치민주연합, 과거 민주당 쪽에서 시작했다. 공직 생활 때 저는 중앙과 지방을 자유롭게 넘나들었고, 박 후보는 대전만 근무했다. 박 후보는 브라이트한 분이고 아주 기민하다. 인간적 유대폭도 크고, 개인적으로도 가깝다.

- 도시철도 2호선에 대해 트램방식을 제안했는데.

▲2호선 추진과 관련 10여년간 계속 고민해왔다. 이제는 돌파구를 만들어야한다. 염홍철 시장이 방식과 기종을 결정했는데 참 문제가 많다. 우선 사고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고 접근성 하락으로 승객이 감소될 것이다. 재정 적자폭이 커질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저는 트램 방식을 선호한다.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방식이다.

또 한가지는 접근성이 매우 쉽고. 교통소외지역인 신탄진 등을 연결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래서 저는 트램이 대안이라 생각한다. 박 후보가 최근 TV토론회에서 광역철도망 이후에 검토하자고 했느데 10년 이후다. 너무 늦어지고 대중교통정책의 방향에 맞지 않다. 저는 빨리 검토해서 그 문제를 해결해야한다는 입장이다. 광역철도망이 도시철도 기능 100%를 수행하지 못한다. 도시철도를 궁극적으로 건설해야 한다. 그래야만 많은 건설사업으로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건설기업을 살릴 기회가 될 수 있다.

- 대전시장이 된다면 제일 먼저 추진할 일이 있다면?

▲시민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는 시장, 독점적 권한을 조금이라도 나눠주는 시장, 그런 이미지를 각인하고 싶다. 그래서 당선된다면 시장실부터 줄이겠다. 사무공간이 많이 필요없다. (업무 등은) 만나서 결정하면 될 일이다. 시장실의 반은 주민들의 의견을 듣는 경청룸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이 저의 일성이다. 조그만한 것부터 바꿔나가며 진정으로 주민과 함께하는 시정, 그게 제 소망이다.



/글=강우성·사진=이성희·동영상=금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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