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교육연구소에 따르면 2015학년도 지역인재 전형으로 전국 64개교에서 모두 7407명을 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인재 전형은 충청권, 호남권 대구·경북권, 부산·울산·경남권, 강원권, 제주권 등 6개 권역 대학 의·치·한의대는 모집 인원의 30%를 권역 소재 고교 졸업(예정)자에서 선발하는 것이다.
수험생들의 관심이 높은 의대의 경우 23개교에서 383명을 지역인재전형으로 뽑기로 했다.
이런 가운데 9년 만에 2015학년도부터 부활하는 충남대 의예과의 경우 지역인재전형으로 24명(정시)을 선발한다. 이는 입학정원 77명 가운데 31%로 정부 권장 수준인 30%를 넘어섰다.
정원이 49명이 건양대 의예과도 전체 정원 51%인 25명을 지역인재로 뽑기로 해 지역인재 선발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모집군별로는 수시 15명, 정시 10명 등이다.
반면, 을지대 의예과와 대전대 한의학과는 지역인재전형에 다소 인색한 편이다. 을지대 의예과는 정원 40명 가운데 8명(수시)을 지역인재 전형으로 뽑기로 해 비율이 20%에 그쳤다.
대전대 한의학과의 경우 입학 정원 72명 6.9%인 5명(정시)만을 지역인재 전형으로 뽑는다.
이처럼 지역인재선발과 관련된 정부 지침을 지키지 않는 대학이 생겨나는 이유는 관련 지침의 권장사항일 뿐이라는 분석이다.
강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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