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감 예비후보들은 정당 공천 없이 등록이 가능하기 때문에 본선 진출도 쉽지만 막판 단일화 성사도 어렵지 않다. 등록 전 막판 단일화 여부에 따라 판세가 뒤바뀔 수 있어 현 시점에서 섣불리 후보간 우열을 가리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대전 교육감 선거에는 김동건ㆍ설동호ㆍ윤석희ㆍ이창기ㆍ정상범ㆍ최한성ㆍ한숭동 예비후보 등 모두 7명이 본선거에 뛰어들 것으로 관측된다.
보수 후보들간 단일화는 '교집합'과 후보간 공감이 없어 6명이 각 각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예상된다.
진보진영으로 분류되는 최한성 예비후보와 한숭동 예비후보의 단일화는 사실상 물건너 간 것으로 관측된다. 두 사람 모두 단일화의 원칙에는 공감하지만 구체적인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판세로 간다면 대전교육감 선거는 7파전 양상으로 유권자들의 후보 선택에 혼선이 걱정된다.
또한 후보 난립으로 투표율이 저조할 우려가 높고 당선 후에도 낮은 지지율로 대전 교육을 정상적으로 이끌어가기 어렵지 않겠느냐는 걱정의 목소리가 나오는 형국이다.
세종의 경우, 특정 후보의 선거법 위반 혐의 검찰 수사가 최대 변수가 되고 있는 가운데 오광록ㆍ최교진ㆍ최태호ㆍ홍순승 예비 후보 등 4명 모두가 본선거에 등록할 것으로 보인다.
보수 진영 3명과 진보 진영이 후보가 맞붙는 격전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이 지역은 검찰 수사 여파가 표심을 크게 가를 가능성이 높다.
충남은 김지철ㆍ명노희ㆍ서만철ㆍ심성래 예비후보 등 4명이 본선까지 뛸 태세다.
명노희ㆍ서만철ㆍ심성래 후보는 보수로, 김지철 후보는 진보로 분류되고 있다. 보수 후보 3명은 단일화 없이 본선에서 완주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계의 한 관계자는 “이번 선거는 현직 교육감들의 불출마로 뚜렷이 앞서가는 강자가 없는 만큼막판까지 접전이 예상된다”며 “본선거 등록 후 2주간의 공식 선거운동에 따라 당락이 좌우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오주영 기자 ojy8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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