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국민사과 형식은 지난달 29일 국무회의 석상에서 이뤄진 간접 사과가 여론의 비판을 산점을 고려, 국민을 상대로 직접 뜻을 전하는 '대국민담화'가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내용은 국정최고 책임자로서 이번 사고에 대해 무한책임이 있다는 점을 공식화하는 대국민사과와 공직사회의 부조리를 혁파하고 유사 안전사고의 재발을 방지하는 제도적 보완책 등 대안을 제시하는 방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고 수습이 끝나는대로 이미 사의를 수용한 국무총리를 비롯해 사고 수습 과정에서 문제를 드러낸 각료들을 대상으로 한 개각 방침도 언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박 대통령은 어버이날인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이번 세월호 사고로 소중한 자녀를 잃으신 부모님들의 아픔이 더 이상 생기지 않도록 안전한 나라를 만드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평생을 희생과 헌신으로 자녀를 길러주시고, 훌륭한 인재를 만들기 위해 마음을 다하고 계시는 모든 부모님께 감사드린다”는 메시지를 올렸다.
서울=김대중 기자 dj19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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